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 FREUD'S LAST SESSION 그리고 프로이트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무대에 오른 작품인 연극 라스트세션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구배우님이나 오영수 배우님이 프로이트 역으로 분하여 연극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른 대표적인 작품으로도 회자되는 작품으로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의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사실 이 작품은 실존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실제 일어난 적은 없는 허구의 상상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명의 인물은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인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리고 영국의 소설가인 C.S. 루이스입니다.

 

두 사람 모두 실존했던 인물이자 당대에 해당 분야에 이름을 날린 전문가 혹은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은 오늘날까지도 상당 부분 심리학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논의되고 있는 이론을 정립한 인물로 엄청나게 잘 알려진 인물이며 C.S. 루이스는 영국의 소설가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유명한 인물은 아니지만 당대에는 캠프브리지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친 교수이기도 합니다.

 

당대의 유명인사 그들이 만났다?

라스트세션은 이 극을 만든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정신의학과 임상교수 였던 아르망 엠 니콜리 주니어의 저서에서 힌트를 받아 구성한 작품으로 두 사람이 만나 신과 종교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무신론의 입장에서, C.S. 루이스는 유신론의 입장에서 서로의 주장을 펼치며 논쟁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평소 주장했던 해당 분야에 대한 사상들을 정리하여 서로의 주장을 펼치는 논리구조를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대사만으로도 이 두 역사적 인물의 신에 대한 입장들을 들어보게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극에서는 2인극으로 구성되어 시연되는데 영화로 구성된 라스트 세션에는 명배우인 앤서니 홉킨스가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에서 삼촌 찰리 역을 했던 매튜 구드가 C.S. 루이스의 역할을 받았습니다.

 

실존인물이지만, 실존하지 않은 사건

사실 이 영화는 이미 연극으로 내용이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영화가 가질 독특한 매력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실존인물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주로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실존인물이 등장하지만 실제 이야기 자체는 실제하지 않았던 상상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주장은 오롯히 작가가 이해한 두 사람의 주장이라는 제한사항이 걸리게 됩니다.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이해한 두 사람의 주장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의 시선에 이 두 저명한 인물이 가진 사상이 어떠했는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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