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 허슬러의 실화, 영화 모티브 - pain hustlers 펜타닐은 어떻게 세상에 퍼졌나.

페인 허슬러는 펜타닐이라는 진통제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 약품이 어떻게 현재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널리 퍼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펜타닐이 미국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이 약품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페인 허슬러는 펜타닐 이야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펜타닐이라는 이름의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주로 고통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만성통증 환자 혹은 말기 암환자에게 처방되던 진통제였습니다. 진통제로서의 효과를 따지면 모르핀보다는 100배 이상 강하며 헤로인 보다도 50배 강한 진통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사 또는 패치 타입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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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개발된 진통제였으나, 현재는 미국 사회 전체를 흔들고 있는 일명 좀비 마약으로 퍼져나가 사회적인 문제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진통제의 초기 확장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에 대해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의 작은 제약회사

펜타닐이 최초에 개발된 것은 1959년 폴 얀센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펜타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고 1968년부터 승인을 받아 서브라이마이즈라는 이름은 주사제로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펜타닐, 다시 말해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형태의 펜타닐의 시작은 애리조나의 Insys Therapeutics라는 이름의 제약회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 영화도 바로 Insys Therapeutics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Insys Therapeutics는 암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로 스프레이 타입의 펜타닐 약물제제를 만들었습니다. 주사가 아닌 스프레이 타입이라는 용이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이 약물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Insys Therapeutics가 동원한 수단은 바로 마케팅이었는데 Insys Therapeutics사는 이 약물의 판촉을 위해 미모의 여성들을 고용하거나 혹은 이 상품의 추천을 목적으로 의사들을 모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스피커 프로그램이라고 불리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물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그 바탕에는 실제로는 펜타닐이 아니어도 충분히 진통 효과를 통해 고통을 줄일 수 있는 환자들에게도 이 약물을 과도하게 처방하게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이를 위해 Insys Therapeutics은 이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일정정도의 커미션을 지급하는 등의 불법행위들을 행하기도 합니다. 

 

Insys Therapeutics의 현재

실제 페인 허슬러스에서 다루는 이야기처럼 Insys Therapeutics의 흥망성쇠도 영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약물을 판매하는 매력적인 판촉사원, 처방을 하는 의사들에게 지급하는 뇌물, 그리고 과도한 처방등으로 실제 펜타닐은 과도하게 이용되기 시작했고, 펜타닐이 아닌 더 낮은 수위의 진통제로도 자신의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여러 환자들에겐 불필요한 양의 펜타닐이 처방되는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게 됩니다. 

 

Insys Therapeutics는 이 과정을 통해 판매성과를 높이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게 되지만 2019년 해당 과정에서 저지른 여러 불법행위들이 알려지게 되면서 재판정에 서게 되었고 이 사건으로 인해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창립자인 John Kapoor는 최종적으로 2020년 1월에 6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최종적으로는 2년 복역 후 22년 6월 석방되었습니다. 

 

페인 허슬러스는, 단어 그대로는 고통으로 이끄는 사람들 정도의 의미로, 펜타닐을 판매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이를 구사한 인물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에밀리 블런트의 Liza Drake역은 실존인물이라기 보다는 당시 실제로 이 회사에서 약물판매를 위해 모집했던 판매사원들의 여러 특징들을 응집시킨 인물로 실제 Insys Therapeutics는 판매를 위해 전직 댄서들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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