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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정말 무신론자였을까? 라스트세션에 대해

by 호시리오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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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예정인 영화 프로이트 라스트세션은 무신론자인 프로이트와 유신론자인 젊은 작가 루이스의 토론을 영화의 주요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원작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무대에 올랐던 극작품인 이 작품은 이미 연극계에서는 꽤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한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정말 무신론자였을까요?

라스트세션 섬네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그리고 신에 대한 생각

프로이트는 원래 정신분석학자로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로서의 그는 종교를 대하는 태도 역시 인간의 심리나 정신체계에 종교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면이 많았는데 그가 주로 종교에 대해 남겼다는 생각이나 말들을 보면 일반적으로는 그를 무신론자로 평가하는 쪽이 우세하기는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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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종교나 인간이 가지는 신앙에 대한 태도가 무조건 부정적이거나 일방적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아니었는데 혹자의 평가에 따르면 그 자신은 신의 존재나 종교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사고체계들을 갖춘 이들이 일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심리는 인간과 무엇인가의 관계로 형성된다.

무신론자로서의 관점에 조금 더 가까웠던 프로이드는 사실 전체적인 관점은 무신론자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가 가진 무신론자의 관점은 그가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무신론자였던 것이 아니라 신의 존재에 대해 나름의 논리로 연구한 결과 가지게 된 결론에 가까웠는데 이는 그가 인간의 심리를 연구 나는 정신분석학자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지점이 생깁니다.

 

그의 정신분석학 자체가 인간의 심리, 성격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지를 연구하는 철저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이다보니 모든 것들이 인간과 그 관계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되고 결국 신과 종교라는 영역 역시 인간이 가지는 미지의 세계, 혹은 존재하지 않는 환상에 대한 기대 정도로 이해하게 된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물론 일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연구가 그가 무신론자가 된 이유라고도 하고, 그 반대로 그가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그의 연구방향이 무신론적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라고도 합니다.

거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과도 같아 보이는 이 같은 주장들은 기본적으로 그가 무신론자라는 단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종교에 대한 평가를 굉장히 냉정하게 한 면이 있고, 종교 자체를 일종의 집단적인 최면이나 질병처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실존하지 않는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애정이 그의 눈에는 일종의 맹종처럼 보였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에게 있어 인간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대상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실제 종교는 그 대상이 존재하지 않으니 그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종교 자체가 이해 못 할 대상이었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심리는 매우 특별한 힘을 발휘해 그 믿음을 삶을 좀 더 희망적으로 가꾸는데 이용한다는 점에서 후기즈음에는 종교를 바라보는 눈이 매우 냉소적이었다가 조금 냉소적이었다 정도로 변화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프로이트는 무신론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는 유신론을 부러워하지 않았을까? 정도로 내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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