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에는 수 없이 많은 빌런들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수 없는 인물들이 관객들의 화를 서서히 돋우는 역할을 하는데 그중 한 명의 인물이 바로 안내상 배우가 연기한 한영구 중장입니다. 이 인물 역시 실제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로 실존인물의 이름은 바로 황영시 중장입니다.
1979년 12.12당시 그의 역할은?
황영시 준장은 당시 하나회의 핵심세력이었던 전두환이나 노태우에 비해서는 연배가 윗선인 선배기수에 해당하는 인물 중 한명이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이런 세력 간의 관계들을 꽤 잘 표현되고 있는데 전두광이 계속해서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자신에게 힘을 보태어 줄 것을 설득하는 장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 역사상에서도 이 인물의 실제 모델인 황영시는 12.12군사반란 당시 반란세력 중에서도 아주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실제 이 반란에서 어떠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다거나 혹은 작전에 직접 가담한 것이라기보다는 전두환 노태우가 가지고 있던 구체적인 쿠데타 과정에 대한 플랜들을 가장 잘 알고 이해했던 인물로 꼽히기도 합니다.
따지고 보면 이미 이런 계획들을 사전에 숙지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 모든 과정들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다는 점에서 주도세력의 하나라도 볼 수 있는 면이 강하며 쿠테타 이후에도 최종적으로 육군 참모총장 자리에 영전하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쿠테타 이후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인물 중 한 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12.12 이후 5.18
쿠데타가 성공하게 되면서 전두한을 위시한 신군부 세력의 가장 윗선 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 되면서 실제적인 힘도 가지게 되는데 이는 뒤이어 벌어진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5.18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5.18 당시 황영시는 무력진압을 지시하는 등의 강압적인 지시들을 내린 것이 이후 수사에서 밝혀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 중 12.12군사반란의 가담으로 이후 정부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1997년 징역 8년 선고를 받았지만 12월 사면되었으며 2022년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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