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현 실존인물 누구일까? - 드라마 속 실존인물 이야기 '연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두 연인이 전쟁이라는 시대적 비극에 휩쓸리며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극 사극 '연인'은 남궁민과 안은진이 주연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궁민이 맡은 '장현'은 실제 역사속에 존재하는 실존인물입니다. 어떤 인물일까요?

1. 역사적으로 실제하는 인물 장현.

'인연'에 등장하는 인물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조선시대에 실제 존재했던 역관 '장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인조부터 숙종에 이르는 시기에 활동했던 인물로 당시 중인 신분에 해당했던 역관의 신분을 활용하여 일종의 스파이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에게는 장희빈으로 더 친숙한 희빈 장씨의 아버지인 장형의 사촌 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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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빈 장씨의 아버지인 '장형' 역시 실제 역관이었으며, '장형'의 아머지인 장응인도 선조때부터 인조때까지 역관으로 활동하였던 점을 고려한다면 장씨 집안 자체가 언어적인 능력이 출중했거나 원래 집안 분위기가 그러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하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2. 뛰어난 역관으로 종 1품에 오르다.

역사상으로는 딸인 장옥정이 희빈의 위치에 오르고, 손주인 경종이 숙종의 원자가 되는 등 조선의 왕정사게 자손들이 이름을 오르내리게 한 '장형'이 더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실제 역관으로서의 실력은 '장형'보다 '장현'이 더 뛰었났던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왜냐, 장형의 경우 경종이 숙종의 원자가 되면서 영의정으로 추증되기는 하나, 이는 사후에 부여받은 관직이며, 그가 실제 역관으로 일하고 있을 당시 그의 최종 관직의 직위는 정9품 혹은 정8품 정도로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그에 비해 '장현'은 중인인 역관의 신분으로 종1품에 해당하는 숭록대부까지 올랐으며 이후 그의 공이 너무 높도 넘쳐나 그 공을 치사하는 데 아들과 조카까지도 그 덕을 보았다고 하니 국가에 여러가지 공을 세운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3. 반청운동가

그는 주로 역관의 신분을 활용하여 청으로부터 무기를 밀수하고, 중요한 기밀들을 입수하여 활용하게 하는 등 일종의 첩자 활동을 하여 왕가의 총애를 받았음은 물론 역관으로서 얻은 정보와 사업수단으로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사유재산을 들여가며 국가를 위한 역할들을 해내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청과의 관계에서 뿐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중계무역들을 주도하여 국가의 이익이 되는 일들을 다양하게 수행하는 등 역할을 다양하게 했는데 중인의 신분으로 너무 높은 관직에 오르고, 왕의 총애를 눈에 띄게 받는 등의 여러 이유로 문인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어 여러 이유로 유배를 당하거나 혹은 신변의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4. 이후

갑술환국 이후 정권이 서인 중심으로 흐르게 되면서 노론의 공격대상이 된 장현은 장희빈의 오라비라는 이유로 장희재를 처형하라는 명이 떨어지게 되면서 그 역시 그들의 친족임이 공격의 빌미가 되어 유배됩니다.

 

이후 사망과 관련한 직접적인 기록은 존재하지 않지만 다른 간접적인 기록들로 추론컨데 유배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배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 드라마 연인에서의 이장현

실존인물의 본명인 장현을 그대로 활용하여 극중 인물의 이름은 이장현으로 각색되었으며 드라마가 다루고 있는 시기는 그가 역관으로 정식 관직에 나가기 훨씬 전인 1630년대 중반부터 병자호란과 소현세자를 수행해 청으로 간 1637년을 포함한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상 그의 아내로 기록되 인물은 지중추부사 이질(李耋)의 딸로 되어있으나 성이 여흥 이씨라는 것 이외에 크게 주목할만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며 이 후, 그에 대한 기록으로는 그의 손자인 장채유가 역과로 장원급제하여 자신의 할아버지인 장현과 같이 종1품 숭록대부에 이르게 되면서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그 기록은 승정원 일기로, 장채유에 대해 기록하면서 "장채유는 즉, 고(故) 명 역관 장현의 손자이다."라는 문구를 더하고 있습니다.

 

6. 앞으로의 연인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역사상 인물로의 장현이 관직에 올라 가장 많은 이목을 받게 된 것은 효종이 왕위에 오른 다음입니다. 현재 드라마에서는 효종 이전, 소현세자와 인조의 관계가 주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이 시대까지 드러나진 않고 있지만, 극이 처음 시작할 당시 오프닝의 분위기가 소현세자 사후의 모습을 다룬 것으로 보이고, 이 시기 드라마에서의 이장현은 이미 모습을 감춘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구성하는 허구의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옥사로 혹은 정신병력을 가진 환자들을 따로 가두어 놓은 곳에서 지평 신이립이라는 인물이 누군가를 찾는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들은 이장현의 존재가 세자사후 세자의 기록에 어떠한 방향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 때문에 그를 찾는 관리의 다소 조급해진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이 시에 장현이라는 인물이 오히려 관직에 나아가 주목을 받는 시기이니만큼 원래의 역사와는 다른 내용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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