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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 실화 사건,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의 이야기

by 호시리오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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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우리사회에서 얼어붙어있던 부분들이 정상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계 역시 그 분야 중 하나로 작년까지 보류되었던여러 작품들이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섬네일

1.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우승한 첫번째 국제경기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실제 보스턴에서 개최되었던 국제 스포츠 경기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마라톤이라는 경기종목만을 본다면 언뜻 손기정 선수가 일본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내었던 베를린 올림픽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베를린 올림픽은 1936년 개최되었던 경기로 손기정 선수는 한국인이지만 일장기를 달고 경기에 뛰었어야만 했던 슬픈 우리의 역사를 대표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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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은 손기정 선수의 조금은 서글펐던 금메달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가 광복을 이룬 직후, 최초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었던 국제경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던 대회입니다. 하지만 손기정 선수로 상징되는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가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너무 압도적이라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 광복 직후, 경기의 참여부터 녹록치 않았던 시절

1947년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선수는 서윤복이라는 이름의 육상선수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광복직후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당면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복잡하고 혼란한 시대에 놓여있었습니다. 때문에 서윤복의 국제대회 참여 역시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보스턴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정보 또한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집되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을 통해 정보를 듣고 참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참가 결정을 한 후에도 참가를 위해 모금을 통해 겨우 여비를 마련할 수 있었을 정도로 매우 절박하고도 절실한 상황에서 참가하기 위해 고분분투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윤복 선수는 미국의 군용기를 얻어타고 겨우 보스턴에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이 군용기로의 이동마저도 보스턴으로 바로 이동한 직항편이 아닌, 괌과 하와이, 샌프란시스코등을 경유하고 나서야 겨우 보스턴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하니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야말로 일정만 들어오 힘이 빠지는 고된 이동을 한 후에야 보스턴의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완주는 겨우 두번, 그리고..

이 험난한 여정 끝에 끝내 보스턴에 도착해 경기에 겨우 참여할 수 있었던 선수 '서윤복' 

여기에서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보스턴에 도착하여 겨우 해당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던 선후 서윤복은 당시까지만 해도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한 경험이 겨우 두번밖에 없었던 이를테면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선수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여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당시 그의 훈련과 경기를 도왔던 감독과 코치는,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했던 아픔의 금메달 리스트 손기정 선수와 그와 함께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따내었던 또 한명의 역사적 인물 남승룡이었습니다.

 

4. KOREA의 첫 금메달

서윤복 선수가 모든 국제대회 최초로 'KOREA'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따낸 역사적인 경기인만큼 우리나라의 스포츠사에서도 꽤 큰 기념비적 기록으로 남은 이 메달은 그와 함께 한 코치진이 일제하에서 일장기를 달고 메달을 목에 걸었어야 했던 두 선수였다는 점에서도 여러모로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메달은 우리나라이 근대 문화재로 등록되어있으며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윤복 선수는 1949년 은퇴 후 1960년 숭문중학교 육상감독으로 재직하다가, 이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등에서도 남자 육상부의 감독으로 재직하기도 합니다. 이후 2017년 별세, 사후 2년만인 2019년 5월에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바로 이 여정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의 작품입니다.

원래는 코로나 이전인 2020년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이런저런 상황들 때문에 올해에 스크린에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서윤복 역에는 임시완, 손기정 역에 하정우, 남승룡 역에 배성우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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