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실화소재 영화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영화 도가니입니다. 도가니는 실제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이 사건은 광주 인화학교 사건으로 불려지다가 영화 이후 도가니 사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 청각장애인 학교의 만행
해당 사건이 일어난 광주 인화학교는 청각장애인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육시설입니다. 당시 인화학교의 기숙사에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거나 혹은 통학을 할 형편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주로 머무르고 있었는데 피해자의 대다수는 학교수업이 마무리된 후 기숙사에 머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저질러졌습니다.
당시 해당 사건이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비단 영화 도가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이 영화가 개봉되기 오래전부터 해당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에 대해 여러번 문제제기가 되었음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교육청이나 법조계 모두 묵인하다가 소설과 영화로 이야기가 공론화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후에야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등 늑장조사를 넘어, 거의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만큼 이 사건에 유난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겨우 조사가 시작된 후에도 실제 판결을 통해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판결은 가해자 6인 중 4명만 법정실형을 받는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 내려졌는데 항소심을 통해 그나마 실형을 받은 가해자이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유는 가해자과 피해자 간의 합의등이었는데,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해당변화사에 대한 전관계우나 혹은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던 관계당국과의 유착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꽤 많이 나왔던 상황. 그야말로 귀 막고 눈 가린 판결의 전형이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2. 해당사건이 유난히 충격적이었던 이유
사실 이 사건이 해당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공분을 샀던 이유는 이 사건의 배경이 바로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전담으로 하는 특수교육기관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생활환경이나 장애를 이용해 성범죄를 지속적으로 저질러왔으며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열받음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또한 그 수법과 피해자의 범위가 잔인하고 너무 폭넓었다는 점도 충격을 주는 요소가 됩니다. 실제 이 사건의 피해자는 7세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너무 폭넓었음은 물론, 영화에서는 실제 벌어진 일들이 너무 충격적이라 30%정도만을 겨우 담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잔인했었음이 알려지게 됩니다.
여기에 관계당국의 나몰라라 식의 회피, 가해자들의 뻔뻔한 행태와 그와 맞물린 가벼운 처벌등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되며 비판받는 주요 요소가 됩니다.
3. 사건의 흐름
- 2005년 6월 최초 제보된 해당사건은 11월 1일 MBC PD수첩에서 보도
- 2005년 11월 27일 전 행정실장과 재활교사 등 2명이 성폭력 혐의 구속
- 2006년 8월 21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임원 해임을 권고, 추가 가해자 6명 고발
- 2007년 10월 10일 전임 교장에게 징역 5년 구형
- 2009년 6월 소설 도가니 출간
- 2010년 광주인화학교 내 성폭력 사건 재발, 지자체는 조사거부
- 2011년 광주인화학교 교명 변경신청 후 기각
- 2011년 10월 4일 시설폐쇄 결정
- 2011년 12월 재수사를 통한 인화학교 행정실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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