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의 나라 정인후 실존인물 - 태윤기 변호사

영화 행복의 나라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은 10.26 사건에 함께 참여하여 군법회의에 회부된 육군대령 박태주와 그를 변호하는 변호사 정인후입니다. 실제 10.26 사건의 실존인물로는 박흥주 대령과 그의 변화를 맡았던 태윤기 변호사가 이 이야기를 이끌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10.26은 현대사의 가장 굵직한 사건 중 하나인만큼 이미 여러 시점에서 영화화가 진행되었음은 물론 종종 시대극에서도 이 사건이 다루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제 사건에 매우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있던 당시 대통령 박정희와 경호실장 차지절, 그리고 이들을 직접 암살했던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관점, 혹은 이들을 중심에 놓고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에는 이 사건에 연루된 꽤 많은 사람들이 존재했으며 그중 한 명이 김재규와 함께 암살작전에 동조했던 박흥주 대령 었으며, 사건 이후 그를 변호한 변호사가 바로 태윤기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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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신도 군인이었던 변호사

사실 이 사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던 인물들에 비해 태윤기 변호사는 알려진 사실이 그리 많지 않은 인물입니다.

많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연관있는 활동을 해왔지만 사건의 주역이기보다는 실제 사건과 관련이 있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변호하던 법률가의 입장에서 관여하고 있던 인물이었던 태윤기 변호사.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자신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었던 독립유공자이면서 법조인이자,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여 법무병과에 복무했던 군인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독특한 행보

사실 태윤기 변호사의 주요 행적들을 보면 1955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여 변호사 개업을 하기 전까지는 전형적인 보수주의자에 가까워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그가 육군소속의 법무병과에서 7년간 복무했다는 점은 그의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보다는 보수 쪽에 가까운 우파의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추측하게 하는 부분.

 

하지만 의외로 예편 후 변호사로서의 삶을 살게 된 태윤기 변호사는 여러 사건에서 인권변호사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가 변호사로서 변호를 했던 사건들 중 그나마 가장 많이 알려진 사건은 다수의 간첩조작사건.

 

인권변호사로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그가 간첩조작사건을 다수 맡아 진행했기 때문인데 당시 그가 재일교포 간첩 사건으로 수임했던 건들만도 14건에 달했으며 끝내 이런 그의 행적들이 이유가 되어 안기부에 끌려가 변호사 자격을 잃게 되기도 했지만 이후 5 공화국 시절 다시 변호사 자격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흥주 대령.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다루게 되는 태윤기 변호사의 사건은 10.26사건 당시 김재규와 함께 박정희 대통령 암살에 가담했던 박흥주 대령에 대한 것으로 당시 박흥주 대령은 안가에 함께 있던 일부 인물들을 살해하는 등의 범죄 공범으로 구속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당시 사회인의 신분이었던 다른 주요 범죄연루자들과 다르게 박흥주 대령은 현역 군인 신분에 있었기 때문에 일반 사법재판이 아닌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군법회의는 일반 법원이 3 심제를 취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단심제로 재판이 종료되도록 되어있었고 당시 태윤기 변호사는 바로 이 부분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으로 박흥주 대령의 선고에 대한 변호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결론은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종 선고가 사형으로 마무리되며 박흥주 대령은 결국 사형에 처해집니다.

 

행복의 나라는 당시 이 재판에 집중하여 이야 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박흥주 대령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태윤기 변호사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의 태윤기 변호사 역할은 조정식 배우가, 박흥주 대령의 모습은 故이선균 배우가 연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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