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봉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촬영기간에서부터 많은 배우들이 캐스팅 소식을 알려오며 종종 회자되고 있던 영화 하얼빈은 아마도 2024년 추석즈음 개봉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는 매우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될 영화입니다.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역사극
안중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극 하얼빈은 근현대사를 다루는 다른 시대극과는 다르게 이미 어느 정도의 역사적 정의가 끝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등장인물의 이름들을 실존인물 그대로 사용하는 영화입니다.
사실 실제 존재했던 사건들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들이 사건 자체는 그대로를 다루면서 인물들은 가명을 사용하는 경우는 꽤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다행히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는 점이 영화를 관림 하는 관객들에게는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선장의 양자로 자라난 조선인
최재형은 원래 함경북도 출신으로 거주하고 있던 고향에 흉년과 기근등 여러 문제들이 겹치자 이곳을 떠나 연해주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11살이 되던 해 집을 떠났던 최재형은 가출과정에서 우연히 러시아 상선의 선원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하게 되는데 이후에는 이 상선에서 잔심부름을 하면서 선장내외의 양자가 되어 러시아 이름을 가진 조선인으로 생활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러시아인의 손에 거두어져 자라났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럽게 러시아 교육을 받게 되었고 이후에는 여러 국제적인 상황을 잘 활용하여 경제적인 이익도 꽤 거두게 되는데 이후 이렇게 벌어들인 경제적인 부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던 것이 이후에는 학교나 독립운동을 하는 단체의 창설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을 하던 안중근과의 만남이 성사되어 이후에는 그를 후원하는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인물로도 기록에 남게 됩니다.
영화의 제목부터 하얼빈
이 영화는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이 영화가 그리는 대목을 비교적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하얼빈은 안중근과 당시 그와 함께 거사를 준비했던 독립군들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모여있던 바로 그 하얼빈 역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은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계획하던 그 시점에 안중근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당시 대한독립을 꿈꾸고 희망했던 연해주와 만주 일대의 조선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독립운동 인사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하얼빈이 그리는 그날의 풍경과 이후의 모습에서도 최재형의 모습은 반드시 필요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얼빈에서 독립운동가들의 가장 든든한 재정적 후원자였던 최재형 독립운동가의 모습은 유재명 배우가 연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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