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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모리 다쓰오 실존인물 - 오쿠보 하루노(大久保春野)

by 호시리오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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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다쓰오 섬네일

 

영화 하얼빈의 주요 빌런은 실존인물이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중심으로 펼쳐진 당시의 독립운동의 모습들을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일부 인물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기록과 사실들을 남긴 주요 인물이지만, 이 중 그렇지 못한 인물들도 분명 존재하는데 영화는 바로 이런 인물들을 중심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하기 위한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인물 중에서도 실제 존재했던 인물을 모티브로 하여 구성되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데 그중 한 인물이 바로 모리 다쓰오라는 일제국의 군인 모리 다쓰오입니다.

 

이 인물은 실제 존재했던 실존인물인 오쿠보 하루노라는 일본의 군인을 모델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에도 남아있는 오쿠보 하루노

모리 다쓰오의 실존 모델인 오쿠보 하루노는 일본의 기록에 따르면 원래 신사의 제사를 지내는 일종의 신관에 가까운 직무를 가지는 집안에서 출생한 인물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직업을 미야지(宮司)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꽤 오랫동안 가문 대대로 이 직무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신과 관련된 신관의 임무를 수행했던 집안이었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변화를 거쳐 군인들을 배출하게 되는데 오쿠보 하루노의 아버지인 오오쿠보 타다오가 바로 이 변화를 주도했던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당시 오쿠보 하루노의 아버지인 오오쿠보 타다오는 처음에는 가족의 일원으로 미야지로서 일했지만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정부의 일을 맡기 시작하는데 이후 해군의 소서기관을 거쳐 주요 보직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의 아들인 오쿠보 하루노는 그의 장남으로 군에 복무하며 아버지와 함께 일본의 막부 시대 종말을 알리는 戊辰戦争에 참전하게 됩니다.

이후 군인으로서의 길을 걷게 되며 청일전쟁, 러일전쟁등에 참전하며 커리어를 쌓아 공훈을 인정받아 1907년에는 남작의 직위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그가 한국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남작의 지위를 받은 1907년 후 1908년 12월로 이 당시 한국에 주둔하는 부대의 사령관으로 부임한 것이 그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위해 진행한 하얼빈 의거의 발생일은 1909년 10월로 역사적으로는 그가 한국으로 온 지 대략 10개월 만에 일어난 일로 볼 수 있습니다.

 

후이 행보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리 자세하게 남아있지 않지만 이후 그의 생존기록은 나고야 지역을 근거로 하는 제3사단, 구마모토 지역의 제6사단등에 복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종 계급은 육군의 장군입니다.

 

그렇다면 하얼빈에서의 오쿠보 하루노는?

앞서 정리한대로 오쿠보 하루노는 여러 전투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일본에서 남작의 지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그의 직위는 사령관. 

 

국내는 물론, 만주일대를 기반으로 독립군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시기이기 때문에 당시의 운동에 한국 내 부대의 사령관이었던 그가 했던 주요 임무가 이에 대한 대응일 것이라는 상상은 꽤 근거 있는 영화적 상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간 그가 다른 부대에 복부 하며 최종계급이 장군까지 올라갔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후 일본 내에서의 그의 평가가 꽤 높았다는 점을 추론해 볼 수 있어 한국 내의 활동에서도 매우 적극적이었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영화를 지켜본다면 이 인물에 대한 상상과 영화적 재미를 더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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