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실존인물 김사복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에 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실존했던 스토리를 바탕으로 약간의 영화적 각색을 더해 풀어낸 작품입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실존인물

이 작품은 2017년 개봉 당시 극장가를 중심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켜 꽤 큰 흥행을 이루었고 당시 관객들은 이 영화의 모티브가 실존인물에서 따왔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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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자체는 이미 역사적으로 그 의미가 밝혀진 사건이었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실제인물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당시 극장가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바로 그 <택시운전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컸던 때. 

 

이후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택시 운전사가 김사복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실제로 독일 기자와 함께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당시의 광주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사실로 확인되며 한동안은 꽤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영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하는 독일인 기자는 실존했던 인물인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던 당시 이 독일기자에 대한 소식들이 꽤 자세하게 들려오곤 했는데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가 직접 인터뷰한 영상이나 자신과 함께 광주까지 동행한 김사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를 찾는다는 이야기들도 들려오곤 했습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의 사망시점까지 한국에서 그와 함께 광주까지 동행했던 기사 김사복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김사복 씨의 아들이 김사복과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하며 실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김사복에 대한 이야기가 실존했던 이야기임이 알려지게 됩니다.

 

영화는 각색이다.

물론 영화의 모든 스토리와 설정들이 모두 그대로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실들은 영화의 스토리를 위해 각색을 통해 다듬어져 포함된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들은 이후 김사복 씨의 아들인 김승필 씨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는 딸과 단둘이 살아가며 생계가 그리 넉넉하지 못한 개인택시기사로 등장하고 있는 이 인물이 사실은 꽤 안정적인 수입을 벌어들이는 호텔택시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때문에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와 함께 광주로 향하던 그 택시도 개인택시 차량이 아닌 일반 승용차였다는 사실등이 바로 그런 사실에 해당합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적인 재미와 감동을 위해 각색을 거친것이니 이 부분은 이해해야 할 부분.

하지만 굵직한 흐름상 김사복이 독일 기자 故위르겐 힌츠페터와 함께 위태로웠던 광주를 방문하여 그 실상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는 다른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문 후 김사복은 광주의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아 이후의 삶에도 꽤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용기로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 5.18 민주화항쟁과 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와 비교해 보며 실존인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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