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트 홈> 실화 사건 -2011년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

 

뜨거운 학구열의 나라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아주 아주 오래 전인 옛날부터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회적 분위기를 가진 나라였습니다.

옛말 중에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자주 사용되었고, 실제로 학습환경이 좋은 곳을 따라 이사를 하는 경우는 꽤나 흔한 편.

여기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드라마들도 종종 매우 큰 인기를 끌며 방송되곤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것은 언제나 부족한 것만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법.

높은 교육열이 지나쳐 과도한 집착과 강요가 되어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 바로 2011년 발생했던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이었습니다.

 

한동안 언론을 달구었던 바로 그 사건.

사실 이 사건은 사건 발생직후부터 이후에도 꽤 자주. 언론에 여러 형태로 언급되곤 하는 사건입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현재로서도 꽤 여러 공포를 안겨주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의 여러 극적인 요소들 덕분인지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은 2024년 개봉예정작으로 극장가에서 공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목은 <스위트 홈>.

동명을 사용하고 있는 몇몇 드라마나 영화 작품들이 그러하듯, 실제로는 전혀 스위트하지 않은 그 집을 영화로 담아내게 됩니다.

 

실제 사건은 어떠했을까?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은 최초, 어머니를 살해한 고3 남학생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경우 적용되는 죄목은 바로 존속살해죄.

아직 미성년인 어린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란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지만 이내 이 사건의 내막이 알려지면서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은 바뀌게 됩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의 살해동기가 바로 어머니의 지속된 폭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저변에 어머니의 비정상적인 성적에의 집착이 있었는데 이 집착이 아들에게는 폭력적인 강요와 실제 신체적인 폭력을 가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하루에 16시간의 시간 동안 공부를 강요받았고 조금이라도 성적이 떨어지거나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폭행과 체벌에 시달리곤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정도가 단순한 학습 독려를 위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폭행이었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폭행이 지속되면서 고3의 아이는 이미 저항의 의지마저 상실했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폭행이나 강요는 급기야 다신의 어머니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공포로 이어졌고 이 공포가 사건을 일으킨 심리적인 이유가 되게 됩니다.

 

고3이었던 아이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2011년 3월 13일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후 대략 8개월 동안 어머니의 시신을 집안에 그대로 유기한 채 생활을 하다 사건 발생 8개월 여가 지난 11월 22일에 발각되어 23일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사건에 대한 여러 내용들이 드러나고 주변인들에 의해 어머니의 폭력성과 폭력등에 대한 증언은 물론 비정상적인 그동안의 자녀 양육방식이 밝혀지며 사건의 범인인 아들에게는 이례적으로 3년 형을 선고했으며 현재는 만기 출소 후 평범한 가정을 꾸려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스위트 홈>은 바로 이 사건이 벌어진 과정에 대해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 작품으로 사실 개인적으로는 영화자체가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배경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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