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박정민, 그리고 차승원
2024년 10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한국 작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바로 <전, 란>입니다.
<전, 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작품.
그리고 이 작품에 출연하는 출연진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라인업으로 작품이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시점부터 꽤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는 강동원, 박정민을 비롯하여 차승원, 진선규, 김신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분을 가로지르는 무장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주요 스토리는 이미 어느 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전, 란>의 주요 내용은 무신의 집안에서 자라난 인물과 그의 몸종에 대한 이야기로, 종국에는 이 몸종이 무예에 재능을 보여 공을 세우는 인물로 우뚝 서는 과정을 보여주게 됩니다
역사적으로는 선조시대의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역사적으로 실존하는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곳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천영, 실존인물일까?
그렇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천영이라는 인물은 어떨까요?
이리보로 저리 봐도 주연급 배우인 강동원이 연기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인물은 실제 선조시대에 존재했던 인물인 정충신이라는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충신은 충무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던 인물로 또 한 명의 충무공에 비해 인지도는 높지 않으나 어쩌면 시대적으로 그보다 많은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정충신은 광주의 향청에 있던 좌수였던 정윤이라는 관리를 아버지로 둔 인물입니다.
다만 정춘신의 어머니가 천출 소생의 딸이었기 때문에 신분상 양반에 들지는 못했던 인물로 노비 신분으로 출생하게 됩니다.
넷플릭스의 <전, 란>에 등장하는 인물인 천영은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에서 태어난 종려의 몸종이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을 따지자면 실제 정충신의 출생과는 설정에서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 신분이 당시 사회적 규범에 다라 노비였다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서 이야기의 모티브를 따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각색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 라인은 실제의 이야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겠지만 노비 출신의 무장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주요 스토리 라인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온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실제 인물이었던 정충신은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천영의 실존인물 모티브인 정충신은 실제 어떤 삶을 살았나?
정충신은 노비로서 신분을 얻게 되지만 어린 시절부터 무예에 상당한 의지와 재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비라는 신분 자체는 사회적으로 벗어나기 매우 어려운 것이었지만 당시 임진왜란이 발생했던 역사적 분위기는 국가 전체가 위기에 놓인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에 무인으로서의 재능은 국가를 위해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당시 정충신은 권율의 아래에서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 전쟁들에서 다수의 공을 세워 이를 인정받게 됩니다.
당시 그가 권율의 수하에서 주로 했던 일은 정찰과 연락책으로서의 임무였는데 이 임무를 잘 수행하며 동시에 이항복의 이엉을 받아 이후 무관의 길에 정식으로 들어서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충신이라는 이름 역시 당시 이항복에게 받은 이름으로 전쟁에서 많은 역할을 하며 공을 세운 정충신의 공은 이후 인정받아 면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무관이 된 후에는 여진의 정세를 파악하거나 혹은 일본의 정세를 파악하는 등 문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되며 국경을 수비하는 일등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인생 전체를 걸쳐 무관으로서의 역할에 주로 입 중하여 공을 인정받았지만 실제 그가 여러 방면에서 행한 일들을 보면 무관으로 관직에 나서게 된 것은 오로지 신분의 제한에 의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방면에 걸쳐 있어 당시 그가 천출이 아닌 양반의 자제였다면 여러 면에서 훨씬 더 나은 면들을 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같은 충무공의 시호를 가진 이순신만큼이나 뛰어난 무재 혹은 문재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않았을지에 대한 상상을 더해 넷플릭스 작품 <전, 란>의 천영을 바라본다면 좀 더 풍성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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