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에서 가장 확실한 실존인물 자려
넷플릭스 <전, 란>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은 배경으로 이 사건에 휘말린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이니만큼 등장하는 인물들도 실존인물이거나 실존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구성했으리라는 예측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이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인물이 분명 존재기도 합니다.
바로 진선규 배우가 연기하게 되는 자령이라는 인물입니다.
양반 출신이었던 의병장 자려은 김덕령?
자령이라는 인물에 대한 제작진의 설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바로 '양반 출신 의병장'이라는 항목입니다.
당시 군의 편재에 들지 않고 민중과 함께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했던 의병 중에는 승려와 부녀자는 물론 양반출신의 의병장들도 있었는데 바로 이 인물 중 모티브를 가져와 자령이라는 인물을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유력한 대상으로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광주에서 의병으로 활동한 김덕령입니다.
김덕령은 어떤 인물?
김덕령은 사실 임진왜란 중 활약한 가장 유명한 의병장 중 한 명인 곽재우와 함께 임진왜란의 의병장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다른 의병들과 다르게 문관을 지낸 양반이면서 동시에 전란에서 의병장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시의 사회적 규범 중 하나인 신분제에 개의치 않고 민중과 함께 나라를 지켜낸 인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물론 김덕령의 실제 전쟁의 공에 대해서는 여러 근거를 들어 전승되는 이야기의 상당수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의견들도 분명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면서 동시에 그만큼 자주 회자되는 인물이 바로 이 김덕령이기도 합니다.
다만, 역사적인 사실의 진위와는 상관없이 김덕령이라는 인물 자체가 양반으로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 여기에 상당한 전공을 세웠다는 전승이 꽤 다수, 오랫동안 이어지게 되면서 어느 정도 상징성을 띄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전, 란>에서는 바로 이 점을 고려하여 자령이라는 인물을 구성하되, 실제 인물인 김덕령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각색을 더했다는 의미를 더해 자령이라는 인물로 재창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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