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미 역사를 통해 알고 있던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12.12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에는 몇몇 빌런들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역사상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다루고 있는 만큼 이 악역을 맡은 인물들도 실제 존재했던 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인물들인데 그중 가장 많은 관객들의 원성을 들었던 인물은 전두광 이외에 아마 이 인물, 오국상 장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2.12의 밤, 가장 중요한 결정을 가장 찌질하게 해낸 숨겨진 역사적 빌런
12.12 군사 쿠테타에서 가장 욕먹어 마땅한 인물은 누가 뭐래도 전두환이지만 이 과정은 실제 셀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두환이 실제 하나회를 중심으로 막강한 권세를 자랑했던 것은 누가 뭐래도 진실이라지만 실제 군인의로서의 능력이 아닌 사실은 정치력을 이용해 권력을 탈취한 것이 12.12사건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과정에서 그를 저지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었고, 위계상 그를 저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물도 분명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역사 속에서 몇몇은 실제 이 역할을 하기 위해 고분분투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분투가 실패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에는 스스로 해야만 했던 일과 결정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던 혹은 후세에 부끄러운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던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 서울의 봄 속에 등장하는 오국상 국방장관, 실존인물 노재현을 모티브로 삼은 바로 그 인물입니다.
뺨 때린 놈보다 말린 시누이가 더 미운 건 왜일까?
사실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 안에서나 실제 역사속에서 진짜 나쁜 빌런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계획했고 실행했으며 목적했던 인물이 분명 존재했고, 그 인물이 누구인지는 너무 잘 알려져 있기에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영화에서 메인빌런보다 더 욕을 먹는 인간은 메인이 아닌 서브 빌런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지질했으며 가장 얄미운 인물이 바로 이 국방장관이었던 오국상 국방장관입니다.
국방장관이라는 엄연히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지고 있던 인물이었지만 실제로도 12.12사태 당시 국방장관의 공관에 있다가 총성을 듣고 놀라 도망치는 역대급 찌질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이후 꽤 많은 비난을 받게 됩니다.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의 당시 행적들로 인해 우리나라의 역사가 조금 더 빨리 제대로 민주화될 수 있었던 순간들에 부재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쿠데타가 성공게 이르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의 그의 행적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2.12 사태 당시 그는 국방장관 공관에 있다가 총성을 듣고 다른 곳도 아닌 미8군 사령부로 도망가게 됩니다. 사실 국방장관이 공관에 있다가 미 8군으로 도피한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비판할 지점은 얼마든 지 있었는데 이후 행적들이 엄청나게 도마에 오를만한 미스터리를 남기게 됩니다.
미 8군에 있었다면 쿠데타 세력이 미8군까지는 들어가지는 않았을 텐데 신군부 세력이 국방부를 습격하기 전에는 또다시 국방부로 돌아오는 결정을 내립니다.
아무런 대안도 수습할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일단 급해서 미군으로 도망했다가 마치 잡히러 온 사람마냥 희한한 타이밍에 돌아와 있다가 결국 무기력하게 신군부에게 잡힌다는 건 그냥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은 이상한 상황, 게다가 이렇게 이해하지 못할 행보를 보이는 동안 쿠데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장태완 사령관과 어떠한 연락체계도 유지하지 않았다가 결국 붙잡히게 되면서 장태완 소령의 저항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12.12 직후 사퇴하였으며 일신상에 큰 문제없이 고위직을 거치며 살다가 2019년 9월에 사망했는데 거의 당시 나이는 거의 천수를 누린 93세였으며 제일 열받는 것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있다는 점.
서울의 봄에서의 오국상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국방장관 역의 이름을 오국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는 빌런 전문 배우라고 불리우는 김의성 배우입니다.
김의성 배우가 이 역할을 제안받았을 당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회사에서는 왜 욕먹을게 뻔한 역할을 하느냐고 물었다고 했을 정도로 대놓고 욕먹을 역할이 뻔한 역할. 실제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도 전두광보다 더 꼴보기 싫은 인물이 오국상이었다며 평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의성 배우 역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인 사건에서 어쩌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내주었을수도 있는 핵심이 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어떤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았는가에 따라 평가가 많이 갈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의성 배우는 일명 '너무' 악역을 잘해버린 상황이 된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은 김의성 배우의 수 없이 많은 암 유발 캐릭터 중 단연 최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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