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이태신 실존 인물 - 장태완 장군

하반기 기대 작 중 하나인 서울의 봄이 개봉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룬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중 정우성 배우가 연기한 이태신은 당시 우리나라의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으로 실존인물인 장태완 소장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이태신은 실제 존재한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반란을 일으킨 전두광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던 군인 이태신은 실제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에 사령관으로 있던 인물인 장태완 소장의 모습을 반영한 인물입니다. 서울의 봄 자체가 역사적으로 실제 했던 사건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모두 실존인물이기도 한데, 그중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자, 영화전체를 아울러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인 이 인물은 실제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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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장태완.

장태완 소장에 대한 일화들은 꽤 많이 알려져 있는데 서울의 봄이 도래하기 전부터 장태완 소장은 정치적인 야욕없이 군인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육군 내 모임 중 하나였던 하나회와는 12.12 이전부터 그다지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당시 하나회는 육사 15 모임으로 육군 내에서도 꽤 큰 힘을 가지고 있던 비공식적인 조직이었기에 당시 이 모임 내에 구성원으로 있던 인물들은 육군 내에서도 주요 인물들로 구분되기도 했는데 당시 장태완 소장은 이런 조직의 권력관계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단지 군인으로서의 임무에만 집중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일화에서 하나회 주요 인물들과 종종 마찰이 생기게 되면서 하나회 내에서의 그의 평가는 자신들에게 대적하는 요주의 인물 쯤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개인적인 마찰이 있던 김상구 중령을 징계위에 회부, 영창을 보내고 이후 전역시킨 일로 그와 개인적으로는 인척관계에 있던 전두환과 감정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26 사태 이후

장태완 소장이 수도방위 사령부로 부임한 것은 10.26 사태 이후였는데 이 이후 12.12 사태가 일어나면서 장태완 소장을 비롯한 일부 서울에 있던 부대들이 함께 신군부의 쿠데타에 저항하게 되는데 당시의 상황은 매우 긴박했던 것으로 이후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의 세력들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점련 하는 것이 쿠데타 성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여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그를 서울에 있는 고급 요정으로 초대하여 대접했는데  이 시간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불법체포되고 이후 다시 수도방위사령부로 급히 복귀하지만 당시 상황은 매우 불리한 상황. 이를 노려 당시 신군부세력이 장태완 소장을 회유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저항한 장태완 소장은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했으나 반란군의 제압에는 결과적으로 실패했으며 이후 국방장관까지 반란군에게 항복하며 반란군에 의해 체포됩니다. 

 

체포 후

반란군이 쿠테타에 성공하고 체포된 장태완 소장은 이후 45 일가나 조사를 받고 군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되었는데 그가 수도방위사령관에서 해임된 후 후임으로 그 자리에 앉은 이가 바로 노태우였으며 노태우는 이후 수경사령관과 보안사령관을 거쳐 대장으로 예편한 후 전두환의 뒤를 이어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반란군에 의해 장태완 소장이 해임된 후 개인적으로도 불행들이 연이어 터지게 되는데 아들의 억울한 상황에 분개한 아버지가 분노로 연일 음주를 하던 것이 원인이 되어 별세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이후 아들마저 행방불명되는 미스터리 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데 그 죽음에 대한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채로 사건이 종료되어 버렸습니다.

 

이후 그의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있지만 정계활동을 통해 현재의 민주진영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으나 워낙 태생부터 군인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안보나 국방관련한 문제들에는 당내에서도 극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애 전체를 걸쳐 여러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지만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끝까지 전두환에 대항하여 수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현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긴 인물로도 볼 수 있는 장태완 소장은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우리나라의 민주화 역사에서 어둠고도 고된 시절로 그려지는 서울의 봄. 하지만 당시 이에 대항해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인물도 분명 존재함을 영화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역할을 연기한 배우가 정우성이어서 더 멋있어 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 군인정신이라든지 올곧음은 분명 그 무엇보다 아름다워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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