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실존 인물 -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는 김오랑 소령

이번주 개봉한 서울의 봄이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영화적인 평가와 함께 역사적인 이야기들도 다시 한번 집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에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배역들의 실존인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더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서울의 봄'에 등장하는 정해인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이 영화에 정해인이라는 배우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상태로 극장을 찾았습니다. 영화를 보던 관객들도 저처럼 정우성 황정민 배우 이외에는 누가 출연하는지 사전정보가 확실치 않았던 분들이 많았는지 정해인 배우가 등장할 때 약간의 소란이 있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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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영화에서는 특별출연이라는 이름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꽤 있는데 이 배우들 역시 모두 실존했던 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특별출연 인물들에 대한 실존인물 이야기들도 뒤이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존인물인 김오랑 소령

정해인 배우가 맡은 오진호라는 인물은 12.12사태 당시 육군특수전 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던 인물입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정병주 소장의 역할은 정만식 배우가 맡아 연기했으며 극중에서는 공수혁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바꾸어 등장하게 됩니다. 서울의 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이지만 실제 이름이 아닌 가명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좀 답답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만 영화를 조금 더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약간의 혼란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더라도 이 부분은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오랑 소령은 육군사관학교 졸업후 1969년에 소위로 임관 후 중위진급 후 베트남 파병, 육군 3 사학교 교관 등을 거쳐 우리에게는 특전사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근무하다가 육군대학 입교 후 소령으로 진급하여 근무하다가 문제의 1979년 12.12사태가 벌어지기 9개월 전인 1979년 3월에 특수전 사령부 행정장교로 발령받아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인 정병주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차출하여 근무 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월 12일

12.12 당시 쿠테타를 일으킨 군부세력은 수경사와 육군특수전사령부를 제압하는 것에 가장 중점적인 핵심 포인트를 두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일으킨 쿠데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제압할 수 있는 세력을 사전에 제압하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수경사와 육군특수전사령부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12.12당시 가장 먼저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인 정병주 사령관을 제압하기 위해 이 곳으로 먼저 향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인 정병주 사령관을 회유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정병주 사령관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그를 체포하기 위해 특전사령관실로 체포조 10여 명이 진입했는데 당시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을 호위하는 하고 있던 인물은 오로지 김오랑 소령 한병이었으며 이 대치과정에서 김오랑 소령은 현장에서 전사했습니다.

 

김오랑 소령은 사망 직후 특전사령부 뒷산에 암매장 되었다가 일부 장교들의 항의로 3개월 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장되었으며 1990년에 중령으로 추서 되었으며 2022년에 순직에서 전사로 판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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