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파트1, 파트2에 등장하는 용골대 장군 실존 역사는?

연인은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진 픽션이며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되는 병자호란은 분명 우리나라의 역사에 존재하는 전란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 이야기에서는 실제 역사에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고 가기도 하는데 그 흐름이 70~80%의 사실과 20%정도의 각색으로 이루어져 조금 더 설득력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용골대 장군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이런 실제 역사와 작가적 상상력의 적절한 혼재는 사극이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꽤 높이는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 존재했던 인물들의 등장은 장현과 길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이 드라마에서 좀 더 극적인 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아마도 실제 이런 커플이 존재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력를 좀 더 즐기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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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중 가장 많은 시간동안 장현과 함께 등장하는 인물은 소현세자를 제외한다면 바로 청의 장수 용골대입니다. 그 역시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로 중국의 역사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용골대라 불리우며 타타라 잉굴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1인.

우리나라에 이순신이 있다면 청에는 용골대가 있다고 해도 좋을만큼 용골대는 청의 역사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연인에 등장하는 칸은 청의 태종 홍타이지라는 왕인데 용골대는 홍타이지 사후에도 청의 장수이자 정치가로 꽤 큰 역할을 했고 청이 하나의 국가로서 자리잡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병자호란등으로 전쟁의 상대국을 지휘한 장수였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좋았을리 없지만 자국의 승리를 위해 조선을 공격하고 왕족들의 승복을 받아내는 등의 지극히 당시 자신들의 입장에서 자국을 위한 활동을 했을 뿐 실제 용골대 장군 자체가 잔악무도하고 무자비하게 조선을 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속국에 가까운 지위를 조선에게 강요한 것에 비해, 실제 조선에 대한 처우는 꽤 예를 지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볼모로 잡혀온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그리고 민회빈 강씨에 대해서도 왕족으로서의 대우를 깍듯이 했음은 물론 이후에도 조선의 관리들에게 사리에 맞지 않는 처우를 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지는 않았던 것이 여러 기록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병자호란의 영향으로 장수로서의 면모가 부각되어있긴 하지만 이런 상대국의 왕족이나 관료들에 대한 적당한 선에서의 예의나 대접들을 보면 그가 그만의 기준을 가지고 이치에 맞는 정치를 하는 나름 전략가의 모습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드라마 연인에서의 용골대

사실 연인 이전의 드라마들에서는 이 용골대 장군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어지지 않았고 그저 병자호란으로 조선을 침략한 청의 장수로만 보여져왔기 때문에 대부분은 잔인하고 무도한 인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인에서는 이 모습들이 다소 다르게 그려지고 있는데 중국과 조선의 실제 역사를 보면 드라마 연인에서 그려지는 용골대의 모습이 실제 역사와 상당부분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 드라마에서는 용골대가 인조가 승복하기 전까지는 적국의 장수로 다소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오랜 시간동안 지켜본 장현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호의적으로 일부 신의를 보이는 모습들도 그려지는데 이런 부분들이 이 드라마에서 용골대 장군의 비교적 객관적인 실제 모습에 가깝게 보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연인에서는 장현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는 모습들이 꽤 많기 때문에 이후 이야기에서도 그가 장현과 길채의 운명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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