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공개를 목표로 제작되는 드라마 중에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이라는 제목의 MBC드라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에는 사라진 고종의 금괴를 되찾기 위해 고등학교로 위장잠입하는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라는 설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종의 금괴에 대한 이야기. 실제 사건일까요?
대한제국의 왕 고종, 그리고 금괴
고종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꽤 중요한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고종 자체가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이면서 동시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이기 때문입니다.
고종은 실제 조선의 26번째 왕이면서 조선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한 왕조를 종결하고,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국가를 세워 첫 번째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조선까지는 왕으로 불리던 최고 지도자의 명칭이 국호가 제국으로 바뀌면서 황제라는 지위로 바꾸었으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한반도에 존재했던 마지막 전제군주국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가장 고난이 많았던 왕.
국가의 명칭을 대한제국으로 칭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긴 했지만 고종의 왕으로서의 행보는 사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시피 무척이나 험난했습니다.
이 시기에 국가의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어 이후에는 왕으로서의 지위를 보장받지 못한 채 이후에는 일본에 의해 황제에서 이태왕으로 지위가 격하되고 덕수궁에 머무르게 되는 등의 수모를 겪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고종은 다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의 노력을 지속했는데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등장하는 '사라진 고종의 금괴' 이야기는 바로 이 시절에 등장하게 되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고종의 금괴는 진짜일까?
고종의 금괴나 혹은 고종의 내탕금에 대한 이야기는 꽤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로 현재까지도 종종 회자되는 이야기들 중 하나입니다.
그중 사라진 금괴에 대한 이야기는 고종이 직접 당시 내장원경이었던 이원경에게 시켜 12개의 항아리에 각각 금괴를 나눠 담은 후 온돌 속에 넣어 그 위를 시멘트 등으로 덮어 숨겼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 금괴들은 이후 필요가 생겼을 때 독립자금으로 쓰기 위해 숨겨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고종이 망명을 준비하던 가운데 독살당하면서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고종이 외교 자문 담당이자 비밀 특사였던 호머 헐버트 박사를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헐버트 박사는 당시 고종이 이미 사전에 독일계 은행에 맡겨 두었던 비자금을 인출하는 임무 또한 수행하려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금은 고종의 지시에 의해서만 인출이 가능했는데 이 인출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서류는 당시 헐버트가 가지고 있었던 상황. 헐버트 박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자금은 고종이 독립운동을 위한 일종의 비자금으로 형성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헐버트 박사가 이 자금을 인출하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자금이 일본에게 지급된 후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알려진 후 한동안 국내에서는 일제의 불법적인 고종 예치금 인출에 대한 분노와 함께 이를 되찾아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논의도 꽤 진행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어 현재까지도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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