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플러스의 작품 중 하나인 디어 애드워드는 동명의 소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원작인 소설은 실제 발생했던 사고를 배경으로 하여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 어느 날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건은 Afiqiyah Airways Flight 771 추락사건입니다. 이 항공기는 리비아의 트리폴리 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추락하게 됩니다.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 버그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착지점이 바로 리비아의 트리폴리였던 이 항공기의 사고는 이후 사건의 조사를 통해 항공기 내비게이션의 오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항공기의 착륙을 준비하던 조종사는 네비게이션의 지시대로 운항을 진행하다가 실제보다 빠르게 하강조작을 하게 되면서 원래 도착지점이 아닌 더 앞선 지점에서 하강조작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추락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경과
Afiqiyah Airways Flight 771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후 희생자의 현황을 살펴보면 해당 항공편에는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들 이외에 승객이 총 93명 탑승하고 있어서 총 104명의 승객들이 탑승 중에 있었으며 해당 사건이 발생하면서 항공기 탑승자 104명 중 103명이 사망, 생존자는 오로지 단 한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한 명이 9살의 네델란스 소년 루벤이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루벤은 그의 부모와 형제와 함께 해당 항공기에 탑승 중이었으며 아프리카의 사파리를 돌아보고 돌아가던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고로 루벤 역시 다발성 골절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이를 치료받기 위해 트리폴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사고 직후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건 직후 수색해서 항공기 탑승객 중 오로지 루벤만이 좌석에 벨트를 한 채 의자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는데 당시 다른 승객들이 모두 의자에서 떨어진 상태로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벨트를 매고 의자에 있었던 것이 루벤에게 가해진 충격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루벤은 리비아에서 골절 수술을 받은 후 이후 네덜란드의 아인트 호벤으로 이동하였으며 당시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그의 양육권은 친척 중 숙소와 삼촌이 입양을 진행하면서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루벤의 흔적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대형사고에서 홀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중매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기에는 충분했지만 부모 사후 그를 보호하게 된 그의 숙모와 삼촌은 그가 감당해야 하는 트라우마를 고려하여 이후 그의 신변을 비밀 속으로 감춘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디어 애드워드
사실 이 사건은 생각보다 큰 인명사고를 낸 대형사고였기 때문에 언론은 이후 주기적으로 그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 그의 소식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과 애플티브이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의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생존자인 루벤이 경험했을 법한 과정을 가정하여 만들어진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가 이후에는 건강한 삶을 그려낸 이야기인 만큼 보는 동안 어디에선가 이제 성년이 되었을 그의 삶에 축복을 내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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