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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실화 사건 - 우루과이 공군 571편 추락사고

by 호시리오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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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맞서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드라마틱한 과정으로 인해 종종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소재가 되곤 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2024년쯤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먼 우루과이에서 칠레로 가는 항공기의 이동에서 발생한 조난사고이니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드라마틱한 생존기는 이미 얼라이브라는 작품으로 한 차례 다루어진 적이 있습니다.

 

1972년 10월 13일 오후 3시 34분

우루과이의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럭비팀 올드 크리스천스 럭비클럽 선수 전원은 칠레 산티아고로 가기 위해 우루과이 공군 571편에 탑승하여 칠레로 향하게 됩니다. 당시 이들은 우루과기 공군소유의 비행기를 전로 이용했으며 당시 이 비행기 승객은 대다수 럭비팀 선수들이었으며 일부 관계자들도 함께 동승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은 총 45인. 비행일정은 당초 3시간 직항으로 계획되었지만 기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일시 기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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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은 그리 좋아지지 않았지만 당시의 아르헨티나 법은 군용기가 아르헨티나 영토에 24시간 이상 머무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항공기는 여전히 기상조건이 좋지 않았음도 불구하고 항공기를 장시간 머무르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우루과이로 회항할지, 아니면 칠레로 갈지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칠레로 이륙

결국 항공기는 오후 2시 18분께에 다시 멘도사 공항에서 이륙하여 칠레로 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이 항공기가 안데스 산맥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항공기를 운행했던 기장이 이 부분에서 실수를 저지르게 된 것. 당시 이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던 기장은 29회에 걸쳐 안데스 산맥을 거쳐가는 운항경험을 가지고 있던 베테랑 기장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장은 이미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을 모두 지났다고 판단했지만 실제로 항공기는 안데스 산맥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중이었고 이 판단으로 인해 고도를 성급하게 낮추는 바람에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에 충돌하게 됩니다.

 

33명의 생존 그 후

다행히 항공기의 추락시점에 항공기에 가해진 충격자체는 아주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락사고에도 불구하고 최초에는 33명이 생존하여 산속에 고립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다만, 이후 기상문제와 해당 기체의 색이 하얀색으로 되어있던 탓에 눈으로 덮인 안데스 산맥에서 해당 기체를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2주 정도 수색을 하다가 그나마도 생존자 발생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수색마저 종료하고 맙니다.

 

최초에는 33명이 생존했지만 이들 중 부상의 정도가 심한 5명의 승객들이 다음 날 사망했고, 8일 후 한명이 추가 사망에 이르게 되면서 생존자는 27이 되었으며 15일 차부터는 눈 속에 묻혀 부패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망자의 시신들을 먹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사실 시신을 먹는 과정부터는 조금 자극적인 내용이 될 수 있으나 당시 생존한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는 여론의 동정을 얻게 됩니다. 또한 그들 역시 식인을 한다는 행위 자체를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은 아니며, 실제로 이를 실제로 거부하다가 아사에 이른 이도 존재했을 만큼 이들이 식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느꼈을 갈등과 고뇌도 동정여론에 큰 힘을 보태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눈사태가 일어나 생존자 중 8인이 사망했으며 식인거부로 인해 아사한 1인과 추가 사망자 3인이 발생하여 최종적으로 이 사건에서 생존한 이들은 총 45명의 탑승자 중 16인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이 생존한 것은 스스로 구성한 구조 요청을 위한 선발대에 의한 것이었으며 생존자 중 3인이 요청을 위해 비행기 동체를 떠났따가 1인은 식량부족을 걱정하여 자신의 식량을 남은 2인에게 보태고 다시 동체로 돌아오게 되고, 이 2명이 안데스 산맥의 끝에 거의 다다라 농가에 도착하여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10월 13일에 출발한 비행기가 조난을 당하고 그들이 생존해 있다는 소실이 알려지기까지는 2달 하고도 7일이 필요했으며 12월 22일에 드디어 구조를 위한 헬기가 띄워지게 됩니다.

 

이들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는 1993년에 얼라이브라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으며 2024년에 다시 한번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얼라이브가 헐리웃 작품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작품이었다면,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실제 우루과이 선수들이 사용했던 스페인어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조금 더 현실성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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