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탕쿠르 스캔들 -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흔한 명칭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가진 이들이나 혹은 막대한 자산가에는 일명 상속자 혹은 상속녀라는 이름의 유명인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패리스 힐튼으로 힐튼가의 상속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일명 셀럽이라는 단어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베탕쿠르 스캔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베탕쿠르 스캔들은 바로 이런 상속녀들 중 한 명으로 몇 년 전 전 세계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과 그 주변을 둘러 산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 속 베타그루는 어떤 인물이었고 어떤 스캔들의 주인공이었을까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 릴리안 베팅그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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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의 상속녀 아버지의 딸, 누군가의 어머니

릴리안 베탕그루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세계적인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인 로레알의 상속녀입니다. 로레알이라는 회사는 사실 단일 브랜드 명만을 들으면 로레알이 그 정도야?라는 생각을 하게 하지만, 일단 코스메틱이라는 단일 품목으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브랜드이며 로레알이라는 대표 회사 명 이외에도 산하에 로레알 파리, 랑콤, 비오템 키엘, 슈에무라, 아르마니 뷰티, 입생로랑 뷰티, 프라다 뷰티, 더 바디샵등의 꽤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명만 가지고도 이것도? 이것도?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야말로 코스메틱 산업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렇게 단일한 분야의 회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 중 코스메틱에서는 전 세계 1위이며, 프랑스 내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순위의 회사는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입니다.

 

그녀의 재산은?

베탕쿠르는 2016년 그녀가 사망하기 전에 집계되었던 재산기록에 따르면 자산이 총 4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자산가였는데 이 금액은 한화로는 약 45조 원에 이르는 가치였습니다. 당시 여성자산가들 중 재산으로는 1위였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알려진 그녀, 하지만 그녀가 2017년에 사망할 때까지 그녀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은 그녀의 사망즈음 발생했던 그녀의 스캔들이었습니다.

 

이 스캔들이 바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베탕쿠르 스캔들의 주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스캔들 역시 그녀의 재산과 관련이 되어있는데 2011년 그녀의 무남독녀 외동딸 프랑수아즈가 베탕쿠르를 상대로 소송을 하나 제기하게 됩니다. 이 소송의 내용은 당시 베탕쿠르가 치매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대한 의견을 더할 후견인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어머니의 치매 증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일종의 금치산자에 속하기 때문에  재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데 자신의 허락이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소송의 주된 내용.

 

이 소송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딸의 소송이자, 그 이유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의 치매로 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됩니다.

 

소송의 결과는?

프랑스의 법원은 프랑수와즈의 베탕쿠르가 상당한 중증의 치매를 겪고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프랑수와즈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소송은 프랑수와즈와의 합의로 종료되지만 이후에도 상당히 이 건에 대해 호사가들의 이야기들이 꽤 이어졌는데 그 이유는 당시 베탕쿠르의 치매증상이 악화와 완화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변화를 보였다는데 있습니다. 원래 치매는 발병과정에서 이런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누군가의 눈에는  어머니의 재산을 욕심 낸 딸이 어머니를 치매로 몰아간 사건으로 보이기도 했던 것에 문제의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그녀의 증상이나 병의 중증정도를 밝히기 위해 여러 작은 소송들도 함께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베탕쿠르의 기억력과 실제 행동에서 설명되지 않는 다수의 사실들이 발견되면서 그녀의 치매는 오히려 공식화 되기도 합니다.

 

결국 베탕쿠르의 병은 공식적으로 확인되게 되었으며 2017년 그녀가 사망하면서 로레알은 그녀의 달인 프랑수와즈에게 공식적으로 상속되었습니다.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나?

베탕쿠르의 스캔들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사진작가 바니에게 대한 베탕쿠르의 이해못할 후원이었습니다. 딸인 프랑수와즈는 이 사건이 베탕쿠르의 치매가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했고 바니에가 그녀의 병세를 이용해 금전을 사취하였다고 소송하기도 합니다. 실제 이 사건의 재판과정에서 베탕쿠르는 이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거나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의 병제가 사실임이 꽤 밝혀졌는데 이 사건의 불똥이 엉뚱하게도 정계로 튀게 됩니다.

 

이 재판의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사르코지가 내무장관이었던 시절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불길이 번져 정치스캔들로 커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이 사건을 베탕크루 게이트로 불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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