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에서 3월 공개되는 작품 중에는 마두(Madu)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 이 이야기는 충격적이거나 다이내믹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조금의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소년 이야기
우리에게는 너무 멀기만한 아프리카의 나라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살고 있던 12세의 소년에 대한 이 이야기는 아프리카와 소년, 그리고 발레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의 스토리입니다.
아프리카의 소년과 발레라니 사실 우리에게는 언뜻 잘 매칭이 되지 않는 요소들인 것만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리카의 빈곤국가 중 하나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이기 때문인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는 듯합니다.
어쨌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앤서니 마고는 나이지리아의 작은 마을 라고스라는 곳에 살고 있는 소년입니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라고스에서도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유럽의 여느 전문화된 예술학교 커리큘럼의 발레 수업을 받은 적도 없는 매우 열악한 조건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저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발레를 하고 싶어 하는 소년일 뿐이었지만 현대문명이 가져다준 우연한 기회를 얻게 됩니다.
2020년 라고스에서 빗속에서 춤을 주는 영상을 그를 지도하던 선생님이 이 영상을 촬영 후 인터넷에 업로드하게 됩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면서 앤서니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 중 할리우드 여배우인 Viola Davis가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게 되면서 총 1600만 회의 조회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American Ballet Theatre의 Jacqueline Kennedy Onassis School의 장학금 제한을 받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19로 인해 정규 프로그램을 직접 이수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수업으로 해당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앤서니는 영국의 명문 발레 학교인 Elmhurst Ballet School이 앤서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로 발전하게 됩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Madu'는 바로 이 나이지리아의 어린 소년이 태어나서 처음 나이지리아를 떠나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영국의 유명 발레학교로 떠나게 되는 여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또한, 동시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레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발레리나나 발레리노가 성장하기 힘든 점들을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리는 것도 목적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다행히 앤서니 마두는 영국의 Elmhurst Ballet School에 진학한 이후 더 이상 맨바닥이 아닌 정식으로 플로어를 가로지르는 발레 수업을 잘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자체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한 명의 발레 유망주가 발견되기까지의 우연과 기적적인 스토리들을 담고 있지만, 앤서니의 삶은 이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기에, 앞으로 다큐멘터리 바깥의 그의 성공적인 이야기도 한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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