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제작되어 한동안 꽤 드라마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 <미생>의 작가 윤태오 작가의 작품 중에는 <파인>이라는 다소 낯선 제목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웹툰으로 꽤 인기를 모으며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했던 작품으로 <미생>처럼 드라마로 제작되어 곧 공개될 예정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파인>의 배경이 되는 사건은 실화이다.
웹툰 <파인>은 영단어를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巴人이라는 한자어로 된 단어를 제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아닌 단어로 의미는 촌뜨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합니다.
동시에 드라마 공개작의 영문 제목은 Low Life으로 일명 하류 인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배경, 혹은 시작이 되는 시간이 바로 1970년에 실제로 우리나라에 있었던 실화, 신안 앞바다의 보물섬 사건입니다.
이야기의 시작. 그리고 배경
웹툰 <파인>은 오희동과 그의 보호자 오관석이 신안 앞바다에 나타난 보물섬에 관련한 일을 의뢰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는 이 보물선은 실제 1975년 발견된 것으로 당시 꽤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서해바다, 신안의 앞바다에서 종종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오던 도자기.
하지만 초반에는 그저 해양쓰레기 정도로 여겨져 다수의 어부들이 그물에 걸려 올라온 이 도자기들을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는 일들이 꽤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신안 앞바다에서 자꾸 어부들에 의해 발견되던 다양한 도자기들.
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던 이 아이템들이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어느 도굴꾼이 1976년 이 도자기들을 판매시도하다 알려지게 됩니다.
당시 해양탐사, 그것도 수중에 수장되어있는 유물들을 탐사해 본 적이 없던 우리나라는 해군과 합동으로 이 유물에 대한 탐사를 본격화하게 되고 당시 발견되었던 것이 바로 신안 앞바다의 보물선인 '신안선'으로 불리게 됩니다.
탐사를 통해 이 배에 남아있던 화물표등을 토대로 이 배가 700년 전의 중국의 무역선이란 사실이 밝혀졌고 1323년 중국의 절강성 경원항에서 출발하여 일본으로 향하던 과정에서 당시는 고려였던 우리나라의 신안 앞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난파 후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배에 실려 있던 다양한 무역품과 공예품 등이 배가 난파하면서 일부 신안 앞바다로 흘러 들어왔고 이것이 어부들의 그물에 종종 걸리며 꽤 오랫동안 보물선에 대한 전설이 이 지역에 존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보물선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 귀속되어 전시되어있기 때문에 실제 관람이 가능하며, 드라마를 즐기기 전 목포 여행을 해볼 계획이시라면 실제로 이 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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