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앞두고 있는 역사배경의 드라마 우 씨 왕후가 다루고 있는 시대적 배경은 고국천왕과 산상왕의 시기입니다. 고국천왕은 비교적 역사적인 평가가 다채롭고 잘 알려진 편이지만 산상왕에 대해서는 그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은 편, 그리고 고국천왕과 산상왕 사이에 분명 존재했던 또 한 명의 인물인 고발기에 대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왕위가 왜 퐁당퐁당이야?
역사적으로 삼국시대, 그중에서고 고구려시대의 왕의 기록들은 일부 부분에서 모호하고 부정확한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고국천왕과 그 이전, 그 이후의 왕위계승 문제에 대해서도 이 관계들이 모호한 부분들이 꽤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고국천왕과 고발기의 관계 역시 여러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정리된 역사적 기록을 따르면 고발 기는 고국천왕의 첫 번째 동생입니다.
고국천왕의 사망 당시 고국천왕과 아내인 우 씨 왕후 사이에는 후사가 없었기 때문에 고국천왕 사후 고구려는 왕위계승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선대왕인 고국천왕의 아내인 우 씨 왕후가 처음 왕위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찾아갔던 인물은 고국천왕의 첫 번째 동생인 고발 기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우 씨 왕후는 고국천왕의 사망사실을 알리지 않고 발기에게 다음대의 왕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기 입장에서는 역모를 논의하자는 이야기나 진배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물리게 되는데 여기에서 우 씨 부인이 그대로 발을 돌린 것이 아니라 고국천왕의 두번째 동생인 고연우를 찾아가게 되며 고연우는 발기와는 다르게 우씨왕후를 환대하고 그의 의사를 받아들여 이후 우씨 왕후의 지지를 업고 다음대 왕인 산상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서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에서는 발기와 연우에 대한 평가들을 꽤 다양하게 내어놓게 되는데 일부의 기록에 따르면 원래 발기는 그 성격이 포악하고 잔인하여 왕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걱정한 우씨부인이 발기가 아닌 연우 쪽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다만, 역사라는 것은 어차피 승자의 기록이기에 최종적으로 왕위에 몰랐 던 산상왕에 대한 정당성 부여가 어쩌면 당연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보아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외세의 힘을 빌리다.
문제는 이후의 상황인데, 고국천왕 이후에 순서상 자신이 이었어야 할 왕위를 우 씨 부인과 그의 세력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동생 연우에게 빼앗긴 발기가 흑화 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이후 자국이 아닌 외부세력을 끌고 와 고구려를 침략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던 타국의 힘을 빌려 모국을 침략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평가는 당연히 발기를 빌런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결론에 도달한 것일 수도 있는 것.
결과적으로 이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 후 발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드라마에서도 바로 이런 역사적 기록들을 빌어 발기는 전형적인 빌런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 역할을 이수혁배우가 맡아 열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도 드라마에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03.22 - [분류 전체 보기] - 넷플릭스 '아순타 케이스' 실제 사건은 어떠했나?
2024.03.06 - [분류 전체보기] - 영화 하이재킹 실제사건 -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