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시리즈 중 꽤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작품 중에는 셜록홈스의 스핀 오프 시리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애 놀라 홈즈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애 놀라 홈즈 시즌2에서는 실제 있었던 사건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사건이 바로 사라 채프먼 실종사건입니다.
애 놀라 홈즈, 셜록홈스와는 다른 이야기
사실 애놀라애 놀라 홈즈는 시즌1에서 충분히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즌1은 애 놀라 홈즈 자체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이 집중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즌2에 들어 시즌1에 빌드 업 된 이야기들이 하나씩 정립되면서 애 놀라 홈즈가 탐정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는 스토리가 드디어 전개되게 되고 탐정시리즈에 맞는 흐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심에 바로 이 사건, 사라 채프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라 채프먼은 실존 인물이다.
애놀라 홈즈 시즌2에 등장하는 사건은 바로 영국의 성냥공장 파업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실제 영국에서 존재했던 사건으로 이 사건의 핵심인물이 되는 여인 사라 채프먼 역시 실존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의 실제 흐름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사실 1900년대 이전의 영국은 지금의 영국과는 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대표적인 유럽의 선진국가 중 하나이고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국가이기도 하지만, 당시의 영국은 산업혁명을 통해 엄청난 ㄴ발전과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음은 물론,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의 명확한 구분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돈 있는 이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야 인류가 존재하던 그 어떤 시점에도 분명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지만, 당시에는 이런 차이가 극명하게 구분되어 있었고, 실제로 런던 곳곳에는 수 없이 많은 도시노동자와 빈민, 그리고 부유한 자본가들이 섞여 살던 시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의 공장근로자들은 근로환경자체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없이 엄청난 양의 노동시간과 작업량에 시달리는 일이 흔했습니다.
대부분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정도는 상상을 초월했을 정도입니다.
이 사건의 배경이 되는 성낭갑 공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당시 기록에 따르면 대부분 어린 연령층의 소녀들이 일하고 있던 이 공장은 아침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가 넘는 시간까지 엄청난 노동을 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아직 성장기이거나 혹은 성장기에도 진입하지 않은 10세 이상 15세 미만의 아이들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거의 아동학대의 수준으로 노동환경이 열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렇지 않아도 많지도 않은 급여에서 여러가지 항목으로 벌금을 부과하여 실 지급액을 줄이는 모습들도 시리즈에 등장하는데 이 역시 실제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냥 자체가 위협이 되었다면?
여기에 추가적으로 한가지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당시 성냥을 만들던 원료입니다.
당시의 성냥은 외관상 지금의 것과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원료는 지금과 살짝 다른데, 나무 위에 인을 포함한 다양한 화학물질을 여러 공정을 거처 녹여낸 용액을 나무 위에 묻혀 굳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애서 사용되는 일명 백린이라는 성분이 유해성분이었다는 점입니다.
백린이 일으키는 인체피해는 괴사였는데 뼈의 기형을 일으키고 변형시켜 중독이 일어나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되곤 했습니다. 병의 진행은 보통 치통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미 이 에 대해 알고 있었던 일부 공장관리자들은 아예 치통을 호소하는 노동자가 있으면 병이 더 진행되기 전에 사직시켜 버리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파업
여성노동자들이 다수를 구성했던 이 성냥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인물 중 한명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 사라 채프먼입니다.
사라 채프먼은 당시 꽤 큰 업체에 속해있던 Bryant & May라는 이름의 성냥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여성이었습니다.
사라 채프먼 자신은 공장의 노동자가 아닌 관리직에 해당하였지만 공장 내 수 많은 여성들의 노동착취와 아이들의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이런 이유로 Bryant & May의 파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후 실질적으로 Bryant & May사에 대항하는 파업 위원회의 구성을 진행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후 채프먼은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 사측과 합의 될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며 여성 노동조합의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의 활동들을 벌이게 됩니다. 당시 이 노동조합은 영국 내 최대의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채프먼은 관련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행보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 이야기가 애 놀라 홈즈 2에 실제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구성된 애놀라 홈즈 2는 2025년 새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또 어떤 역사적 배경을 활용하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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