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파를 아시나요? 흔히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는 등반인들을 돕는 또 다른 산악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알려져 있기도 한 이 세르파란 용어는 원래 네팔과 티베트 자치구의 가장 높은 산악지역에 살고 있는 티베트의 민족 중 하나를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셰르파 족은 대대로 히말라야의 유능한 등반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세르파 족 중 한 명, 라크파 세르파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다큐멘터리의 리스트 중에는 마운틴 퀸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습니다.
2024년 중반기 즈음에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셰르파 족 중 한 명인 라크파 세르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1973년 생인 셰르파 산악인으로 에베레스트를 10번이나 올랐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에베레스트를 오른 여성산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르파는 왜 등반가들의 대명사가 되었는가
사실 세르파라는 용어는 산을 오르는 등산가들을 돕는 일종의 짐꾼 역할을 해주는 서포터로 알려져 있는 측면이 강합니다.
등산에 조예가 깊거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이 용어가 티베트의 민족을 일컫는 이름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정도로 세르파자체가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세르파라는 용어는 원래 티베트어로 동쪽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용어로 네팔의 산악지역에 살고 있는 민족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이들은 전통적으로 네팔의 산악지형에 오랜 시간 적응하여 해당 지역을 등반하는 등산기술을 삶 속에서 체득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르파 족들의 등반 역시 이전에는 남성들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일부 여성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여성 세르파들도 꽤 많은 명성을 얻게 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인 ⟪마운틴 퀸⟫의 주인공인 '라크파 세르파(Lakhpa Sherpa)' 역시 이런 인물 중 한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굴에서 태어난 아이, 세르파가 되다.
라크파 세르파는 네팔의 세르파 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한 동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형제는 11명이었으며 현재는 두딸과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에 오른 것은 2000년 9월이며 당시 그녀는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산에 오른 네팔 여성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3년에는 에베레스트를 3번이나 올랐으며 이 시점에서 여성으로는 가장 많이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여성으로 기록되게 됩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에베레스트를 올라 2022년에 10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게 되며 당시 그녀의 여성동생과 오빠 모두 에베레스트에 등정에 성공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세 남매가 동시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초의 케이스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성 등산가로서 그녀가 가진 놀랄만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녀의 개인적인 삶은 그리 평탄하지는 못했습니다.
11남매의 중 한명의 딸로 네팔의 동굴에서 태어나 이후 세르파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고 난 후 2000년에 루마니아계 미국인인 게오르게를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차례 에베레스트를 함께 등반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2004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결혼 후 남편이었던 게오르게가 라크파에게 부상을 일으킬 만큼의 폭력적인 다툼을 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이후 게오르게가 2008년에 암에 걸리게 되면서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고 이후 그가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2015년에는 이혼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그녀는 미국에 거주하며 세명의 자녀를 키우는 미혼모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산에 대한 열정을 가진 등반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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