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개되는 실화사건 영화, 넷플릭스 <굿 뉴스>, 1970년 요도호 납치사건
아직은 한 달이 넘게 남은 2024년.
하지만 극장가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여러 OTT업체들은 이미 2025년에 들어서 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는 내년 2025년 공개되는 작품들을 이미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내어놓았고 이 작품들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굿 뉴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1970년대에 발생한 일종의 하이재킹 사건인 <요도호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정된 공간, 하늘 위에서 벌어지는 범죄라는 긴박함
사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라는 사건의 배경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이고 현실감을 부여하는 효과를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1970년이라는 현재로서는 꽤 오래된 시대에, 하늘 위에서 벌어진 하이재킹이라니..
시대적인 배경과 더해져 아마도 <굿 뉴스>는 여러모로 사람들이 기대하게 되는 면이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우들도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 걸출한 배우들이라는 면에서 넷플릭스가 내년 공개하는 한국의 작품들 중 꽤 공을 들이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실제 사건은 어떠했을까?
그렇다면 실제 발생했던 이 사건, 일명 <요도호 납치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어떤 내용일까요?
이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항공이 아닌 일본에서 출발한 일본의 항공편이 공중에서 북으로 납치된 사건입니다.
대중적으로 좀 더 잘 알려진 1971년 1월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와 혼동되지만 이 사건보다 앞서 발생한 사건이면서 동시에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하게 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사건의 주체는 한국인들이 아닌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여러 요소들이 꽤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시기적으로 매우 근접한 사건에 속하기 때문에 혼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이들은 일본 신좌파 활동가 9명으로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으로 운항해야할 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27 여객기를 납치하여 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일본에서 발생한 최초의 하이재킹 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각 항공기에 별칭같은 이름을 붙여 불렀는데 이 항공기의 별칭이 요도호였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요도호 납치 사건으로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왜 일어났는가?
당시 이 항공기에는 9명의 범인들이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기장등을 포함하여 총 129명의 사람들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은 이미 일본 내에서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의 과격한 행동으로 위험인물로 여겨지고 있었고 실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조직이 와해되는 등의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인물들이었고 때문에 최초에는 항공기를 납치해 태평양을 건너 멀고 먼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로 향할 생각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지만 하네다 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으로의 비교적 단거리 비행을 하고 있던 요도호에는 쿠바까지 갈 수 있을만한 연료가 들어있지 않았고 이 때문에 쿠바가 아닌 또 다른 공산국가인 북한으로 행선지를 바꾸게 됩니다.
서울에 머물다.
이 사건이 우리나라와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게 된 것은 이 항공편이 일본에서 평양으로 운항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김포 공항에 머물렀고, 그 과정에서 인질 관련 협상을 진행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도호는 평양으로 운항하던 중 범인들을 속여 김포공항에 내리게 했고, 한동안 이 범인들은 김포공항이 대한민국이 아닌 평양이라고 믿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이들이 자신들이 착륙한 곳이 북한이라고 믿을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해두었는데 공항 내에 들어와 있던 군인들 가지도 모두 인민군 복장을 하고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한국은 범인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 일본 정부의 인사들 이외에 한국 정부의 정래혁 국방부 장관, 백선엽 교통부 장관, 박경원 내무부 장관이 협상에 참여했으며 사흘에 걸친 협상을 통해 당시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일반인 승객들을 모두 전원 석방하고 그 대신 야마무로 신지로 운수정무차관을 인질로 맞교환 한 후 79시간 만에 김포공항에서 이륙하여 북한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후 이 범인들은 북한에 망명하게 됩니다.
사건 후 그들은?
김포 공항에서 풀려난 승객들은 특별기편으로 후쿠오카로 도착하게 되었고 다음날 망명을 요청한 범인들을 제외한 조종사 3인과 야마무라 신지로 차관은 요도호를 타고 일본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범인들은 북한으로 망명 뒤 북한 주민으로 인정받아 일상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공식적인 기록일 뿐 그 후로도 이들에 대한 여러 소문들은 끊임없이 따라다녔습니다. 이후 1990년대에 이르러 범인들 중 3명은 사망하였고, 한 명은 일본에 잠입했다가 체포되었다가 석방되기도 합니다.
나머지 인물들은 현재도 북한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굿뉴스는?
영화 굿 뉴스에서는 아마도 김포 공항에 도착한 요로호를 대상으로 한국 정부가 펼친 협상과정에 대한 것들을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벌어졌던 여러 에피소드와 일부 각색된 이야기들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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