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덴젤 워싱턴
글레디에이터에서 2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을 꼽으하면 저는 누가 뭐래도 바로 이 인물 마크리우스를 꼽습니다.
마크리우 스는 실제 역사 안에서도 꽤 매력적인 삶을 살아왔던 인물로 대대로 원로원의 의원이 황제가 되었던 로마의 역사에서 최초로 원로원 출신이 아닌 황제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인물을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배우인 덴젤 워싱턴이 연기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이 한번 더 가게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2023년 미국에서 개봉했던 시리즈물 이퀼라이저 3이 한국에서는 극장개봉을 하지 않으면서 한국에서는 꽤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로 만나게 되는 만큼 꽤 반갑기도 했던 배우이기도 합니다.
역사 속의 마크리우스 꽤나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이 덴젤 워싱턴이 연기하는 마크리우 스는 실제 역사 속에서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마크리우 스는 로마가 아닌 변방에서 태어나 국가의 운영을 맡은 원로원의 구성원이 아닌 기사계급의 인물이었습니다.
로마는 원래 대대로 원로원에서 황제를 이어갔는데 그런 면에서 마크리우 스는 원로원 구성원이 아님에도 이후 황제에 오르는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왕의 적장자가 아닌 일종의 방계 구성원이 예치기 못한 사건으로 왕위에 오르는 것과 같은 일종의 센세이션 한 사건 중 하나였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바로 이 점을 크게 부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드라마틱한 황제즉위 스토리는 과연 아름다웠는가,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크리우스는 원래 카라칼라 황제의 근위대장으로 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원래대로라면 황제에 즉위하기보다는 황제의 측근으로 권력을 잡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웠던 인물입니다.
문제는 카라칼라라는 당시 황제의 성품과 함께 당시 로마에서 떠돌았던 풍문으로 한 예언가가 카리칼라의 폐위와 함께 측근이었던 마크리누스가 뒤를 이어 황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당시 황제였던 카라칼라는 역사적으로 성품이 포악하고 잔인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때문에 당시 원로원에서도 카라칼라를 꽤 위험한 인물로 여겼고 실제 카라칼라의 제위기간 동안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민심에서도 멀어져 있었습니다.
포악한 황제가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바라는 백성들 사이에서 이에 관련한 소문이 떠도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문제는 워낙 성품이 포악했던 왕이 이 이야기를 소문을 듣고 최 측근이면서 동시에 소문의 주인공인 마크리우스를 그대로 둘 리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문은 마크리우스가 자신의 신변을 걱정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결국 스스로 자신이 모셨던 왕이었던 카라칼라를 암살하는 계획을 세운 후 실행하게 됩니다. 카라칼라 사후 황제로 즉위했으나 여러 사정상 로마에서 머무르기보다는 동부에서 머무르며 왕으로 즉위하는 동안에는 로마에 돌아온 적이 없는 왕으로도 기록되었으며 이후 엘라 가발루스가 반란을 일으켜 처형되게 됩니다.
영화 속 마크리우스
영화 글레디에이터는 영화적인 흥미를 위해 실제 사실과는 상당히 다른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이 부분으로 인해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고, 실제 영화제작에 있어 역사학자들의 자문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을 정도.
스토리 뿐 아니라 인물에 대한 묘사 역시 실제와는 다른 부분들이 많은데 마크리우스 역시 실제 역사와는 다른 사실과 이미지가 꽤 많이 뒤섞여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덴젤 워싱턴이라는 배우가 가지는 이미지덕에 실제 역사적 기록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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