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의 실제모델은 누구일까?

2000년 개봉했던 영화 글레디에이터는 로마의 역사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당시의 로마에 대한 관심과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꽤 불러일으켰던 흥행작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글레디에이터가 올해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글레디에이터의 이야기입니다.

 

글레디에이터의 주인공, 러셀 크로우의 막시무스는 실존인물일까?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글레디에이터를 보고 나면 막연하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 이때의 로마는 꽤나 멋있는 인물들이 많았구나, 로마의 역사는 말 그대로 우리가 상상하는 판타지를 여러 방면에서 충족시켜 주는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 것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실존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실제로 글레디에이터에는 실존했던 역사 인물들이 꽤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막시무스도 당연히 실존인물이지 않을까요? 하물며 주인공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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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데 실존인물이겠지?

글레디에이터에 등장하는 인물 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나 콤모두스 등의 주요 인물은 실에 로마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입니다.

역사 속에서 꽤 많은 기록으로 남아있으며 이들이 이룩해 낸 로마의 역사 역시 유럽의 역사 중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에 실존인물임을 의심할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글레디에이터의 주인공인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는 실제 역사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또한 글레디에이터의 스토리대로 자신이 모시던 왕을 죽인 콤모두스에게 끝내 복수에 성공한 검투사의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 로마의 왕이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다음 왕이었던 콤모두스 사이에서 벌어졌던 사건, 그리고 이후 콤모두스가 왕위를 물려받게 되면서 벌였던 일련의 기행들은 실제 역사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글래디에디터의 스토리는 역사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덧씌워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는 허구의 인물?

물론 결론만을 이야기하자면 글레디에이터의 주인공인 막시무스는 허구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인물의 모델이 된 실제 역사 속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 인물이 바로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Marcus Nonius Macrinus)라는 인물입니다.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Marcus Nonius Macrinus)는 안토니우스 피우스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로마를 통치하던 기간까지 로마의 원로원 구성원이자 장군으로서 재직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단순히 전쟁의 선봉에 서기만 했던 인물이 아닌 국가 전체의 여러 기관을 거치며 최고의 지위에 올랐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당 인물이 로마의 관리로 있는 동안 콤모두스 전대의 왕들에게 두루 신뢰를 받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의 모델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기는 하나, 이는 이 부분에 한정된 것일 뿐 실제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Marcus Nonius Macrinus)라는 인물은 사망 시까지 지위를 유지하며 부유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Marcus Nonius Macrinus)라는 인물은 단지 막시무스의 다양한 스토리 중 일부를 차용한 모티브 중 하나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인물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지만 2008년 실제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Marcus Nonius Macrinus)의 무덤이 로마에서 실제 발굴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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