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투리스모 실화, 실존인물 잔 마든 보로 이야기 - Jann Mardenborough

9월에 개봉한 그란투리스모는 비디오 게임 시리즈인 그란투리스모와 레이싱 드라이버인 잔 마든보로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여러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 상황이라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재미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인만큼 영화의 실제배경은 어떠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에 도전하다.

잔 마든보로는 영국 달링턴에서 1991년 출생합니다. 사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에 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는데 자동차에 관련한 직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5~6세부터 관련직종에서 종사하는 미래를 꿈꾸곤 했다고 합니다. 다만, 영국의 축구선수 생활을 했던 아버지와 그의 가족은 그가 전문 드라이버가 되는 것을 지원할만한큼의 안정성과 경제적 지원을 해주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실제 모터 스포츠에 참여하여 경력을 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잠시의 꿈을 보류한 상태로 성장하게 되고, 이후 청소년기에 우연히 친구가 가지고 있던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를 접하게 됩니다. 이 게임을 통해 8살때부터 레이싱 비디오 게임들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후에는 자신의 집에서도 이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그란투리스모
플레이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한 콘솔게임으로 1997년 최초 발매된 게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보다는 닌텐도가 훨씬 인지도가 높은 콘솔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2010년까지는 시리즈의 명성도 인지도도 꽤 높았는데 특히 주로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닌텐도와는 다르게 어른들의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모았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단순 게임이라기 보다는 실제 현실을 반영하나 시뮬레이터라는 개념으로 개발된 게임이라는 데 차별점이 있으며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차종도 함께 늘어났으며 실제차량을 개발하는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약을 통해 차량을 생산하는 등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학문으로서 모터스포츠 공학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지만 본인이 배우고 싶었던 분야와 실제 학문으로서의 대학과정 사이의 차이를 느끼고 3주만에 중퇴, 갭이어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그란투리스모5에서 열린 GT아카데미 대회의 온라인 타임트라이얼에 참여하게 되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여 GT아카데미 우승자 자격으로 닛산과 프로레이싱 계약을 따내게 됩니다.

 

이 당시 그가 탑승한 차량은 닛산 370Z 스포츠카 차량으로 2위 차량과의 기록은 8초차이로 우숭을 거머쥐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여 닛산의 정식 프로 레이킹 선수가 되기 전엔는 잔 마든보로가 단 한번도 운전해본 경험도, 레이싱 트랙을 달려본 적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그는 그란투리스모라는 게임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운전을 습득하고 트랙과 차량의 특성들을 습득하여 현실에서도 이를 적용하여 우승을 이루어낸 것으로 그란 투리스모 게임이 시뮬레이션 게임을 넘어 실제 시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얼마만큼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직접 증명해낸 것에 가까운 것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갭이어
고등학교 졸업 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결정하는 시간 사이의 공백기간. 이 기간동안 학생들은 잠시 학업을 쉬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간으로 활용하며 이 기간 이후 정식으로 학업을 이어갈지 아니면 본격적인 사회생활로 이어갈지 결정하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동안의 휴지기를 가지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레이싱 선수로서의 인생

GT아카데미에서 우승한 후 잔 마든보로는 본격적으로 실제 운전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경주면허등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프로 레이싱 선수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2012년 1월 두바이 24시간 경주에서는 동급에서 3쉬, 종합 26위, 2012년 영국 GT챔피언쉽에서 시즌 6위, 2013년 포뮬러 레이싱으로 전환하여 2013년 시즌 챔피언십 10위등의 성적으로 안정적으로 프로 레이싱 선수로 안착하여 독일에서 첫번째 GP3레이싱 우승을을 차지하게 됩니다.

 

2015년에는 영화 그란투리스모에서도 등장하는 레이싱 도중의 사고가 발생하지만 다행히 잔 마든보로는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2016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2020년까지 활동후 이후에는 시뮬레이터 및 자동차 개발 드라이버로 일하거나 스턴트 드라이버로서의 경력도 가지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잔 마든보로는 레이싱 업계에서 꾸준하게 일하고 있으며 그의 초창기 레이싱 선수로서의 시작을 만들어준 그란 투리스모 게임과 그의 경력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는 데 바로 이 영화가 올해 개봉한 그란투리스모입니다.

 

영화

영화 그란투리스모에서는 그가 드라이버가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활동에서 경험했던 일화들을 그려내고 있으며 게임으로 훈련하여 레이서가 된 인물이라는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인해 제작당시부터 꽤 흥미를 끌었습니다. 실제 시뮬레이터로서의 게임의 그란투리스모의 가능성을 실제로 보여준 인물이면서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인물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이 게임을 실제로 해본 세대들과 레이싱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꽤나 볼만한 거리가 있는 영화가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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