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AD, 넷플릭스 공개작 실화 영화 - 마라톤 수영선수 다이애나 냐드

넷플릭스에서 11월 3일 공개 예정 된 작품 중 제목은 생소하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은 꽤 낯이 익은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영선수 다애애나 냐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NYAD입니다.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실화는 어떠했는지에 대해 영화의 배경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마라톤 수영 선수 다이애나 냐드(Diana NYAD)

운동종목으로서의 수영 중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익숙한 종목들은 실내 수영장에서 이루어지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에 해당하는 경기들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영의 분야는 그보다 훨씬 폭 넓고, 그 중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종목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다이애나 냐드가 참여하는 경기는 바로 마라톤 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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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라톤 수영이라는 종목은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 종목이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으로 공식적으로 10km의 거리를 종목의 거리로 채택하고 있으며 실내 수영장이 아닌 강이나 호수, 바다등에서 이루어지는 수영경기입니다. 일반적인 실내 수영장처럼 레인이 정해진 상태로 이루어지지않고, 한 경기당 25인의 선수가 해당 거리를 수영을 통해 경주하게 됩니다.

 

 

수영선수로서의 다이애나 냐드 (Diana Nyad)

다이애나 냐드가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60세의 나이로 쿠바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103마일, 대략 166km에 달하는 거리를 수영으로 건너는 도전을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녀는 이 도전을 총5번에 걸쳐 시도했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5번째 시도에서 성공하게 되는데 당시 그녀의 나이가 64세 였기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가 도전한 수영은 경기로서의 마라톤 수영이 아닌 개인적인 도전으로 실제 마라톤 수영 선수들이 경기로 수영하게 되는 10km의 16배를 뛰어넘는 거리로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거리였습니다.

 

1) 첫 번째 시도 1978년

그녀가 최초로 이 구간을 건너는 도전을 시도한 것은 사실 1978년이었습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8세였으며 그녀가 수영하여 건너는 지역을 쿠바의 하바나에서 키웨스트로 설정하여 도전하게 됩니다. 이 후 그녀가 도전한 장거리 수영의 경로는 이 구간을 기준으로 하여 진행되게 됩니다. 

 

최초의 도전에서는 그녀는 상어의 접근을 막는 우리안에서 수영을 진행했고, 그녀가 당시 도전에서 수영한 시간은 총 42시간에 달합니다. 거리상으로는 122km에 해당하는 거리이지만 당초 그녀가 계획했던 직선거리가 아시었기 때문에 키웨스트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바람과 파도의 영향으로 중단하게 됩니다.

 

 

2) 두 번째 시도 2011년 8월 7일

그녀가 첫번째 시도의 실패 후 두번째로 이 구간을 수영으로 건너는 시도를 한 것은 첫번째 시도 후 약 33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60세였고, 그녀의 나이와 그녀가 젊은 시절 도전했다가 실패한 구간에 재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꽤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시도와 가장 큰 차이는 상어를 막아주는 우리안에서 수영하는 것이 아닌 상어를 막는 일종의 펜스만을 이용하여 도전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두번째 도전에서는 시간상 29시간 동안 수영하다가 해류와 바람, 그리고 그녀의 고질병이었던 천식이 재발하게 되면서 실패로 돌아가게 도비니다.

 

3) 세 번째 시도 2011년 9월 23일

세번째 시도는 두번째 시도와 시기적으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흐른 9월 23일에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도전을 하게 되고 이 도전은 꽤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거리상 191km, 시간으로는 41시간 동안 도전이 계속되었는데, 해파리와 해류등에 공격을 받아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실패하게 됩니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해파리떼들의 공격으로 실제 이들의 공격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네 번째 시도 2012년 8월 18일

다시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다이애나는 동일한 조건으로 같은 바다를 건너는 네 번째 시도를 진행했지만 두번의 폭풍과 이번에도 해파리들의 공격으로 인해 중단하게 됩니다. 네 번째 시도 역시 실패로 끝이 나긴 했지만 세 번째 시도보다는 더 긴 거리를 수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다섯 번째 시도 2013년 8월 18일

정확히 1년이 흐른 뒤 다이애나는 다섯 번째의 시도를 진행합니다. 이 때 그녀의 나이가 64세였으며 동일한 지역을 수영으로 건너기 위한 도전을 진행합니다. 다만, 이전의 도전들에서 방해요인으로 작용했던 몇가지 변수들을 제거하기 위해 다섯 번째에서 약간 바뀐 부분이 있었는데 상어를 막기 위한 우리는 여전히 사용하지 않았지만, 해파리를 막기 위해 실리콘 마스크와 전신수트등의 장비들을 보강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이 도전이 성공하게 되는데 이 도전에서 그녀가 수영한 시간은 총 53시간에 달합니다. 다만, 그녀가 해파리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착용했던 장비들이 문제가 되어 이 기록이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그녀가 64세의 연령에 이 바다를 수영으로 건넜다는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몰게 됩니다.

 

 

영화 NYAD

넷플릭스에서 11월 공개하는 영화 NYAD는 그녀가 첫 번째 도전을 실패한 후 시간이 흘러 이 도전을 이어가는 시점부터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파트너가 이 과정에서 겪게 되었던 다양한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은 물론,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이를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볼 수 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오랜만에 만나는 아네트 베닝과 조지포스터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네트 베닝과 조지포스터 두 배우 모두 한 시대를 대표했던 여성배우들이면서 여전히 이러한 도전적인 작품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아주 어린시절 스크린을 통해 보았던 두 배우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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