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쉘(Bombshell) 실제사건 - 2018년 폭스 뉴스 성추행 고발 사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미투로 불리는 성추행, 혹은 성폭력 고발사건들이 많았던 있었습니다. 2018년 바로 이런 미국에서 일어난 실제 미투 고발사건 중 하나가 바로 밤쉘의 모티브가 된 방송사 폭스의 성추행고발사건입니다.

1. 그레천 칼슨의 폭스뉴스 대표 로저 에일스 소송사건

폭스 뉴스의 대표 로저 에일즈는 1996년부터 2016년 폭스 뉴스의 대표로 재직한 폭스 뉴스의 얼굴 중 하나였습니다. 폭스 뉴스가 설립된 것이 1996년이니 로저 에일즈는 회사 설립당시부터 대표로 재직하며 폭스 뉴스 전반을 책임지는 요직에서 20여 년을 근무한 셈입니다. 이 기간 중 폭스 뉴스는 미국 내에서 대표적인 보수 편향적인 시각을 지지하는 보수 언론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천 칼슨은 2005년부터 폭스 뉴스로 이적하여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Fox & Friends 등의 프로그램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오다가 2016년 6월 23일 폭스 뉴스와의 계약 종료일이 지난 단 며칠 후인 7월 86일에 폭스 뉴스의 회장이자 ceo인 로저 에일즈를 성희롱 혐으로 고소하게 됩니다. 칼슨이 시작한 이 소송에는 뒷따른 로저 에일즈에 관련한 여러 증언들과 증인들이 추가되면서 추가소송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폭스 뉴스는 창립이래 가장 큰 CEO리스크를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사회적인 지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로저 에일즈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이후  폭스 뉴스의 대표 자리에서 사임하게 됩니다.

 

이후 그레천은 책과 다큐멘터리등을 제작하였고 최근에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시리즈도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영화 밤쉘이 주는 메시지

당시 이 사건이 사회에 던지는 충격은 꽤 컸습니다. 비교적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인정되고 있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던 미국내에서, 그것도 언론인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적인 착취의 대상이 되었으며 심지어 그 기간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는 것이 보여주는 그 사회의 단면들이 꽤나 적나라했고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밤쉘은 미국을 한차례 바꾼 역사적 사건의 하나를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밤쉘은 제92회 아카데미 상에서 분장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중 한 명이 샤를리즈 테론은,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불리는 몬스터와 외모를 비교해 보면 도저히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르기도 합니다. 그래도 뭐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말입니다.

 

개봉당시 수어사이트 스쿼드로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던 마고로비와 샤를리즈 테론, 그리고 니콜키드먼가지 걸출한 세 여배우가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눈길을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꽤 흥행했던 작품입니다.

 

2023.06.08 - [분류 전체보기] - 영화 몬스터(2003) 실존인물 아일린 워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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