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 실제사건 하이패스 전파방해 사건

손석구 배우 주연의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직후 영화 소재로 사용된 여러 사건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댓글부대는 여론을 조작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지경에 이른 실제 댓글부대의 이야기들을 다룬 이야기로 실화사건들에서 대부분 소개를 차용해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심을 이루는 사건 하나가 바로 하이패스 전파방해 사건입니다.

 

영화 속 우성 데이터 사실은 포스데이터였다.

영화 댓글부대에는 우성데이터라는 중소기업이 하이패스 사업의 입찰에 참가하지만 대기업의 횡포에 고전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사건은 실제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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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사업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미국의 한 사업체의 기술력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해당 기술을 개발하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는 한국에서 하이패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초에는 삼성을 사업제휴 업체로 접촉하여 논의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당시 삼성은 이 회사에게 기술료와 특허료의 일시불 지불을 조건으로 내걸게 되는데 이말인 즉슨 당신들의 기술이나 특허료를 그냥 우리에게 팔아라. 그럼 그다음은 내 맘대로 우리나라에서 해 먹겠다는 이야기와 같은 형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던 업체 측에서는 장기적인 수익을 올려줄 기술로 생각하고 있던 이 기술을 단발성으로 소유권을 넘기라는 이 조건에 응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이 당시 해당업체와 삼성과의 협약은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포스데이터와의 협약이 이루어지다.

해당 미국 회사는, 이후 포스코ICT의 전신인 포스데이터와 제휴를 하게 됩니다. 

이 당시 계약조건은 삼성보단 훨씬 후한 수준, 문제는 이 기술협약 이후 포스데이터가 한국도로공사를 찾아가 해당 기술내용을 협의하고자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도 국내전체의 도로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업인 만큼 이를 우려해 기존에 대형사업들을 함께 하던 삼성 SDS와의 기술력 비교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당시 삼성SDS는 부랴부랴 일본에서 기술을 사 오긴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기술력이 안정되었던 포스데이터에게는 크게 뒤쳐진 상황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벌인 일이 바로 방해전파사건입니다.

 

포스데이터의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에 방해전파를 쏴서 하이패스 인식율을 크게 떨어뜨리려는 일종의 공작을 진행했고 이것이 발각되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지게 됩니다.

 

이 사건을 영화 댓글부대에서 소재로 삼아 영화의 주요 흐름을 끌고 가는 이야기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

분명 실제 존재하는 사건이면서 동시에 그 당시 벌어진 알고보면 너무 유치하고 치졸한 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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