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영화 내 새끼는 러닝 타임이 불과 5분 밖에 되지 않는 그야말로 초초초 단편 영화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2016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스릴러 호러 장르로 구분되는데, 짧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로 꽤나 충격적인 작품으로 자주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이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는 것 입니다.
1. 영화에 대한 감상평과 후기
러닝 타임이 단 5분이지만 보고 나면 굉장한 충격과 소름을 선사하는 이 작품의 평은 사실 매우 높은 편입니다. 러닝타임이 짧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빠른 속도감과, 급전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스릴러 장르에 맞는 결말을 선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같아 보이지만, 사실 영화 소개를 보면 또, 의외인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소개는 무엇일까요? 주요 내용의 소개에는 간략하게 이런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가족의 고통을 그린 영화.
여기까지만 보면, 사실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응'? 뭐랄까, 가족의 고통이라기 보다는 그저 치매라는 병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느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스토리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 그 충격에서 빠져나오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문제랄까요. 여튼 뭐 그런 작품입니다. 현재 이 영화는 왓챠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2. 영화의 내용
영화의 내용은 간략합니다. 어느 매우 평범한 집 안, 한 나이 든 여성이 거실의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고 있지만 방 안에서 계속 짖어대는 개의 소리 때문에 이미 내용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참아보려 했지만 개는 계속해서 짖어내고 끝내 여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내 조용해진 거실에 여성이 다시 앉아있습니다. 때마침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가 귀가하며 자신의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며 저녁식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없었는지를 묻게 됩니다. 어머니는 자신은 잘 있었다며 단지 개가 짖어서 너무 짜증이 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기력이 떨어진 '내 새끼'를 위해 보양탕을 끓였다고 말합니다.
3.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라고?
이 영화는 실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2005년 출간되었던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에 실려있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박경철 의사가 의사로 근무하면서 실제로 전해들었던 사건을 책의 소재로 하여 하나의 에피소드로 풀어내었는데, 실제 이 사건은 경남 거제도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제에서도 꽤 유명한 이야기로 이 지역에 오래 살았던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었던 이야기이기 하다는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신문기록이나 정보들은 생각보다 찾아보기가 힘든 사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사건이 가지는 충격과 공포스러움 때문에 정보가 제한된 것인지, 혹은, 실화라고 와전 되어 전해지는 도시괴담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그리고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책에서는 치매가 가지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로 표현되면서 영화의 소재로 이용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3.08.23 - [분류 전체보기] - 모가디슈 실화 - 소말리아 내전과 모가디슈 탈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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