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2는 'YS프로젝트'?

 

2023년에 서울의 봄, 후속은?

2023년 개봉하여 2024년 초까지 영화관을 휩쓸었던 작품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 서울의 봄이었습니다.

영화가 다루는 내용은 한국이 현재의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가장 고비를 만들어냈던 일명 12.12사태를 그린 작품으로 긴박했던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그 의미는 2024년 연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12.3으로 인해 더욱 커져 긴 기간 동안 회자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영화의 높은 흥행율로 의미를 남긴 것 이외에 역사를 기록한 문화매체로서의 의미도 가지게 된 서울의 봄.

때문에 이 제작진이 준비하는 다음 이야기가 무엇일지 기대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YS프로젝트

영화 서울의 봄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후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이야기가 후보로 올라 거론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YS프로젝트'라는 가제로 영화가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YS프로젝트'라는 제목 자체가 가제인만큼 제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 이야기가 다루는 소재는 바로 '하나회 해체'를 다룰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고려한다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현대사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을 작품이기도 합니다.

 

실제 하나회 해체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하나회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등장했든 군부 내의 일종의 비밀모임이었습니다.

인사 관련 도움을 주며 학연으로 묶여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조직으로 이후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적극 활용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가장 강력한 흔적을 남긴 사조직으로도 남아있습니다.

 

사실 하나회는 일반적인 사조직 이상의 위협적 존재였습니다.

왜냐, 일단 군조직이 구성원이었고, 실제 이 구성원이 대부분 부대를 움직일 수 있는 지휘권을 가지고 있던 고위 간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본인들의 판단으로 움직인 군 조직은 그대로 쿠데타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위험요소로 언급되었고, 실제로 그 위험을 현실로 이끌어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YS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이에 대한 위험요소로 여전히 남아있던 '하나회'는 필수적으로 관리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진행된 것이 바로 이 영화 'YS프로젝트'의 소재인 '하나회 척결'이었습니다.

 

차근차근 그러나 은밀하게

대통령에 취임한 김영삼은 이미 취임 이전부터 하나회 척결에 대한 계획을 어느 정도 수립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당시까지 하나회라는 조직이 여전히 막강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계획은 철저하게 비밀리에 수립했고 취임 초기에는 하나회 구성원들을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심리전을 펼치며 또 다른 군사 쿠데타를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숙청이 이루어진 것은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93년 3월 8일.

하나회 출신으로 군 수뇌부에 위치하고 있던 간부들 중 1차 김진영, 서완수, 4월 2일 김형선, 안병호, 4월 8일 김연각, 구창회, 4월 15일 최승우 등의 하나회 핵심인사들이 인사조치 되면서 순차적으로 인적쇄신이 시작되었고 이후에도 하나회 출신 군요직 인사들이 대거 교체되며 1993년 12월 27일 최종 해체가 선언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반발들이 계속 이어졌으나 이로써 하나회가 공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이들을 군 수뇌부에서 삭제하고자 했던 YS프로젝트가 매듭지어졌습니다.

 

의의.

당시 군 수뇌부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끈끈한 연결로 꽤나 오랫동안 권력을 쥐고 흔들며 종내에는 쿠데타 세력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화를 늦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런 뿌리 깊은 조직을 제거하는 작전이었던 YS프로젝트는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고 치밀하게 진행되었던 것이 사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혼란한 정국에서도 이러한 모습들이 종종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이 때문에 당시의 하나회 숙청 과정을 떠올리게 되는 일이 많은데 앞으로는 이런 고통스러운 역사는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모로 곱씹어보아야 할 역사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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