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슐리 매디슨: 섹스, 거짓말 & 스캔들' 실제 사건은? - Ashley Madison

혹시 애슐리 매디슨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알고 계시나요? 애슐리 매디슨은 우리나라가 아닌 캐나다 서버에 기반을 두고 론칭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혹은 SNS입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애슐리 매디슨: 섹스, 거짓말 & 스캔들' 바로 이 온라인 서비스를 두고 벌어진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온라인 데이팅 어플, 애슐리 매디슨

애슐리 매디슨은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애슐리 매디슨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이 사이트가 공식적으로 내걸고 있는 데이트의 기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미혼남녀의 데이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이미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

다시 말해 이 사이트는 은밀한 사이. 혹은 바람을 피우는 파트너를 찾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는 자신들이 이런 비밀스러운 데이트를 이어주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아예 공개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우리나라의 사람들에게는 꽤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기 충분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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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데이팅 앱이라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된 것일까?

그렇다면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애슐리 매디슨: 섹스, 거짓말 & 스캔들'은 단순히 애슐리 매디슨이 이런 비밀스러운 관계를 연결시켜 준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것일까요?

 

물론 일정정도 이 부분 역시 이 다큐멘터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온라인 사이트의 해킹으로 인해 일어난 이후의 사건들입니다.

 

2002년 출시된 애슐리 매디슨은 불륜을 이어주는 것으로만 악명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이 사이트는 불륜이라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이용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하여 회원가입에 있어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고, 그 덕에 이용자들의 상당수는 자신의 신원으로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짜 회원가입을 통해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이트, 해킹되다.

문제는 2015년에 'The Impact Team'이라고 스스로를 칭한 한 해커집단이 이 사이트를 해킹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The Impact Team'은 자신들이 에슐리 매디슨을 해킹하여 사용자 데이터를 얻어냈다고 주장하며 이 사이트를 즉시 폐쇄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얻어낸 사용자 아이디들을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놓게 됩니다.

 

사건 초기 애슐리 매디슨은 해킹 사실을 부정했지만 'The Impact Team'은 자신들의 해칭이 사실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초반에는 무차별적으로 약 2,500명 정도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역공을 펼치게 됩니다. 애슐리 매디슨 측에서는 이후 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용자의 정보를 모두 제거했다고 알리게 되지만 8월 18일에 60기가 이상의 데이터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애슐리 매디슨 측의 추가 조치가 제대로 이루 어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후 공개된 데이터에 포함되었던 신원의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신용카드 내역이 발생하거나 혹은 다른 범죄의 기록등에 해당 내용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사실 이 사이트의 이용자로 데이터가 공개된 것만으로도 불륜을 위해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증거가 되어 가정불화를 겪거나 혹은 그 이상의 문제를 경험하게 된 사례는 엄청나게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유명인?

이 이후 다크웹을 통해 공개된 추가 공개 명단은 다양한 이슈와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됩니다.

왜냐, 애슐리 매디슨에 가입되었던 수 많은 이용자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의 신원이 상당수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람을 피우는 행위 자체가 사형에 처하는 범죄로 여겨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람들도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들이 있었고 이후 이 자료가 신상자료로 활용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 사건의 여파가 꽤 오랫동안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이 사이트에 가입되어있던 사람들이 꽤 있었고, 일부 가입자들은 신원이 공개되기도 해 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의 신상유출 문제는 딱히 새로운 것이 없을 정도로 흔하게 이루어지는 사건들이기도 합니다.

다만 애슐리 매디슨이라는 사이트는 그 사이트가 가진 특수성으로 인해 화제가 되었고 이후 자잘한 부작용으로 나타면서 당시 데이터화 된 개인의 신상정보 유출이 어떤 파급력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사건으로 현재까지도 종종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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