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악몽의 룸메이트는 룸메이트 혹은 동거인이라는 조금은 특별한 관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이 이야기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서는 '절대 그럴 리 없는 누군가에 대한 공포' 그리고 이 공포는 때로는 의문, 때로는 섬뜩함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 그리고 그의 가족
2024년에 공개된 악몽의 룸메이트 시즌2에는 여러 형태의 관계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의외로 매우 긴밀하고 호의적인 관계입니다.
한 집에서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친밀한 관계, 바로 룸메이트.
그리고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우리 집엔 왜 불이 났다는 이 중 나의 소중한 사람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크게 4명입니다.
제임스 보 보웬과 그의 동료 리치 프리츠는 군대에서 만나 함께 군생활을 했던 동료사이로 군 생활동안 정서적으로 꽤 큰 교감을 나누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리치 프리츠는 결혼을 한 기혼자였고, 제대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는 매우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가족들과 여행을 하는 것을 즐겼는데 이 가족이 바로 리즈의 아내인 타미 프리츠, 그리고 아들인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리치 프리츠는 군생활을 끝내고 이런 삶을 오랫동안 지속할 것을 꿈꾸었지만 그의 삶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끝이 났습니다.
2001년 6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리치와의 관계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 사망사건을 계기로 제임스는 리치의 가족인 테미 프리츠나 아들인 크리스천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제임스가 군을 제대하는 무렵 당장 갈 곳이 없어지자 테미가 제임스에게 비어있는 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게 되면서 이들의 동거가 시작되게 됩니다.
연인이라기보다는 친구.
사실 자신과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친구와 그의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미망인이 된 여인의 집에 이미 인연이 있던 남성이 들어가 동거를 하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보통은 이런 관계가 로맨틱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 어쩌면 테미는 이런 세간의 시선들을 애초에 이용하려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제임스와 테미의 관계는 로맨틱이라기보다는 가족이나 형제에 가까운 관계였고 당시 어린 나이였던 리치의 아들 크리스천에게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주는 든든한 삼촌이 등장한 것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테미와 제임스는 꽤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고 테미가 제임스에게 방을 내어주면서 제임스는 자신의 업무 관련 서류나 필요한 신분증등도 테미의 내화 금고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약물? 혹은 폭행
본격적으로 그녀와 제임스와의 관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제임스에 의하면 그들이 함께 산지 약 4년이 흐른 뒤였다고 합니다. 당시 제임스는 평소처럼 테미와 술 한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마신 술에 비해 너무 빨리 취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사건 후 제임스는 테미와 크리스천의 집을 나왔고, 이후 테미는 크리스천과 단 둘이 지내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테미는 여러 문제점들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이와 단 둘이 생활하면서 약물에 손대는 것은 물론 몇 건의 사기사건에도 관련되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직장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해고되며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내 파산 상태가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이때 까지도 제임스는 한 집에서 그녀와 그녀의 아들과 함께 살지 않았을 뿐 가까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나는 즈음하여 다시 본인의 고향인 알래스카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테미는 실망을 넘어 격부하며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결국 알래스카로 돌아가겠다는 그를 위한 약속을 잡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임스가 알래스카로 돌아가려 했던 그날을 앞두고 몇몇의 사람들과 함께 제임스를 피습하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테미는 제임스가 자신의 집에 머물렀던 동안 자신의 금고에 보관했던 그의 신분 서류를 이용해 제임스의 생명보험을 들어두었던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결국 테미는 1급 살인 미수 2건, 1급 살인 미수 권유 2건, 1급 살인 공모 1건으로 징역 48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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