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공개되는 스페인 배경의 다큐멘터리 '살인 레시피: 세사르 로만 이야기'의 원제는 'El rey del cachopo'입니다. 스페인 원제에 사용되는 카초포는 요리의 음식으로 일종의 소고기 튀김요리 중 하나입니다. 체포 당시 그는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기에 그가 만들었던 음식의 이름을 따와 넷플릭스의 제목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삶.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 레시피: 세사르 로만 이야기'의 주인공인 세사르 로만을 체포하게 만든 사건은 그의 연인이었던 '하이디'를 살해한 사건이지만 사실 그의 범죄 전력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의 삶 자체가 꽤나 오랜 시간 사기와 기만등의 범죄와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요? '살인 레시피: 세사르 로만 이야기'에서 다루게 될 그의 인생 전체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인을 꿈꾸었다.
사실 세사르 로만은 정치인을 꿈꾸었던 젊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를 설명하는 단어들로는 스페인어 원제에서 사용된 카포초, 팔랑헤주의자, 가짜 석사, 언론인 등의 나타나게 됩니다.
이 중 그의 최초 커리어를 만든 단어는 바로 정치와 관련한 것들.
당초 그는 정치와 연관된 활동들을 하기위해 꽤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스페인 내의 극우 성향 정치인인었던 호세프 아물라다의 정치운동인 카탈루냐당 플라티포르마에 삽입하여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당시 그의 활동은 나름 이중간첩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실제 그의 정치적 성향은 팔랑헤주의자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과는 반대 성향의 조직에 잠입했던 것. 물론 최초 이 잠입은 정치적 활동을 위한 것이었다가 결론적으로는 9만 유로 횡령사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그가 정치적 활동을 위해 이 조직에 잠입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론이 조금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랑헤주의
국민생디칼리슴 공세평의회 에스파냐 팔랑 헤, 통칭 팔랑 헤다의 이념.
좀 더 폭넓은 범주로 이해한다면 파시즘의 하나로 구분되기도 하는 정치이념으로
현재 지역적 분쟁이 심화되어 있는 스페인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지역주의 타파, 이념적 통일 등을 주장한다.
본격적으로 사기꾼이 되기로 한 걸까?
해당 조직에서 사기범죄를 저지른 세자르는 이후 종적을 감추고 한동안 사라졌다가 스페인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말라가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 당시의 그는 사업가로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실제 이 지역에서 여러 형태의 자영업과 협회들을 구성하고 이를 운영하는 일종의 사업가 혹은 사회운동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Ahora Málaga'라는 잡지를 만든 일이었는데 그는 이 잡지를 통해 다른 지역의 뉴스를 말라가 지역에 알리는 등의 지면들을 구성하고 남은 공간들을 활용하여 지역 상권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사업체와 가게들의 광고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사기로 드러나게 되고 이후 잠적합니다.
이후에는 장소를 마드리드로 바꾸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150,000유로 상당의 프렌차이즈 사업으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는 사기꾼으로 잡혔나?
이렇게 스페인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형태의 사기 형태를 세자르는 그렇다면 왜 체포되었을까요?
사기꾼이니만큼 사기로 체포되었을까요?
의외로 그가 체포된 이유는 사기가 아닌 살인입니다.
2018년에 세자르는 하이디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하이디는 세자르가 운영하고 있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 관계가 발전하여 연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고 4월에 처음 만나 연인이 되었던 이 둘은 6월에 잠시 거리를 두게 됩니다. 이날 하이디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는 메모를 남기고 세자르와 함께 생활했던 집을 떠났다가 8월 5일 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날, 세자르는 그녀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분노하다가 그녀를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후 세자르는 그녀의 시신의 사지를 절단하는 등의 훼손을 하게 되고 이를 유기합니다.
2018년 8월 13일에 시신을 불태웠지만 이후 수사를 통해 그가 임대한 창고에서 시신의 일부가 여행가방 안에 담겨 발견됩니다.
당시 그는 이미 사라고사로 도주한 상태였고 사라고사에서도 자신을 베네수엘라 출신의 요리사로 소개하여 또 다른 삶을 살기를 시도하고 있었지만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후에도 그는 여러 가지 기행적인 모습들을 보이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그가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이를 표현하는 등의 습성을 보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하이디를 살해한 것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도주한 것은 마약집단의 협박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여자친구였던 하이디 살해에 유죄로 인정되어 15년 5개월의 실형과 하이디의 두 자녀에게 15만 유로를 보상하도록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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