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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 실제 사건과 인물 맨하탄 프로젝트 그리고 오펜하이머

by 호시리오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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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와 그가 참여했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 속 실제 오펜하이머와 맨하탄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오펜하이머의 생애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물리학자로 1904년 미국의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원래 물리학 전공자는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하버드 대학에서 1925녀 화학 박사 학위를 먼저 취득 후 이후 캠브리지 대학과 괴팅겐 대학등에서 물리학으로 연구분야를 바꾸게 됩니다. 그가 화학에서 물리학으로 연구분야를 바꾸게 된 특별한 계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부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며 관심분야를 넓혀갔으며 이 시기에 화학이 아닌 물리학에 조금 더 호기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특히 대학원 시절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 그리고 전자론등의 물리학 분야에 깊은 애정을 가졌으며 이런 관심이 후에 핵물리학 분야로 전향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1942년 미국이 2차 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오펜하이머는 핵무기 개발이 주목적이었던 문제의 맨하탄 프로젝트의 주 책임자가 됩니다. 이후 1945년 7월 최초의 원자폭탄을 성공시킨 트리니티 실험을 성공시킨 주역이 되는데 당시 이 폭발을 지켜본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개발한 무기에 대해 처음으로 복잡한 심경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남기죠.

"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
나는 이제 세상을 파괴하는 죽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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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주도하여 개발한 첫 시연인 트리니티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 장면을 본 오펜하이머의 마음은 기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이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도 모두 그러했는지 이 현장에 대한 설명 중에는 유독 사람들이 말을 잃었다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의 위험성을 깨닫게 된 듯합니다. 본인이 만들어놓고 왜 본인이 충격을 받았냐고 누군가는 물을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무언가가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었을 때 그것을 무조건 기뻐하기만 할 것인가는 그것이 미치는 영향이 어디에 이르는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경우는 자신의 성공이 곧 엄청난 사람들의 죽음에 이르는 결과였기에 마냥 기쁘지 않았던 것이었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인 의구심과는 별개로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게 되고 이것이 2차 세계대전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됩니다. 이후 이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역의 참상들이 미국에 알려지지 시작하면서 오펜하이머는 핵무기 반대론자가 됩니다.

 

오펜하이머01

 

2.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오펜하이머

자신이 개발한 핵무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게 된 오펜하이머는 이 무기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되지만 그와는 별개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미국 내의 주요 인사로 주목받습니다. 연구소를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갔음에도 대통령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하였는데 이 지위를 이용해 대량살상을 목표로 하는 대형 핵무기가 아닌 전술적인 활용이 가능한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연구방향을 틀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와는 별개로 1950년부터 소련을 공격할 계획을 수립하면서 핵폭탄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뒤이어 소련 역시 핵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 그보다 위력이 강한 수소탄등의 개발을 시도하려 하자 오펜하이머는 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가 공산주의자라거나 혹은 소련의 스파이라는 음로론에 휩싸이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1955년에는 모든 사회적 지위를 박탈당하는 지경까지 내몰리게 됩니다. 이후 그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의 생활을 하다가 1967년 사망합니다.

 

오펜하이머02

 

3. 오펜하이머의 업적

오펜하이머가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나 맨하튼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들이지만 그는 이 핵물리학 분야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 부분의 업적을 이룩한 인물입니다. 그는 특히 양자역학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업적을 이룩하여, 양자역학의 연구에 큰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또한 고에너지 물리학에서도 중요한 발견을 하였으며, 이는 입자물리학 분야에서의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핵심원자로부터 방출되는 중성자의 감쇠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여, 핵물리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업적을 이룩하였습니다. 그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적은 과학계에서 큰 인정을 받았으며, 그가 과학의 발전에 미친 영향력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앞서 그가 남긴 유산 중 가장 위대한 것은 과학자로서의 성찰과 고뇌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엄청난 위력을 가진 핵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으나 그 결과물을 보고 스스로 심각한 회의에 빠집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결과물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고 반대하는 입장까지 취하게 되죠. 그 누구든, 그리고 그 분야가 무엇이든 인간은 그것이 내가 만들어낸 성취의 결과물이라면 그것을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의 찬양과 찬사에 취하거나 그 결과 얻어지는 여러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죠. 하지만 오펜하이머는 그것이 내가 성취해 낸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의 영향이 어디까지일지 가늠하고 비판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학적인 업적을 강조하기보다 인류의 진보와 평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며, 핵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국제적인 핵실험 금지를 촉구하는 등 민주주의와 과학의 윤리적인 가치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과학적인 업적뿐 아니라, 그가 남긴 인류에 대한 사명감과 비판적인 태도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오펜하이머03

 

4. 영화로 만나는 오펜하이머

올 하반기에는 그의 이런 이야기를 담은 오펜하이머가 개봉합니다. CG를 사용하지 않는것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이라 이 작품에서 핵폭발 장면이 어떻게 연출될 것인가에 대해서 벌써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작품인 오펜하이머,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다루는 내용이 그저 화려한 화면의 연출이 아닌 인간 오펜하이머의 고뇌에 집중되었기를 바람 하여 영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작품이라면, 조금 더 오랫동안 기억과 마음에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나저나 실제의 오펜하이머와 영화에서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의 싱크로율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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