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범죄도시 3편이 개봉합니다. 범죄도시 2편까지의 큰 성공, 모든 시리즈가 현실의 실화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범죄도시 시리즈인 만큼 이번에도 실화를 배경으로 할 것 같은데요. 해당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범죄도시3편 실화 사건은 무엇?
이미 영화의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화에 대한 정보들이 매우 단편적으로는 공개된 상황, 범죄도시 3편은 일본 야쿠자가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3편에서는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가 서울의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고 합니다. 수사의 대상이 되는 범죄가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지역에서 벌어질 때 이를 수사하는 기관으로 주로 조폭, 마약, 살인등의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기관, 때문에 이번 이야기 역시 해당범위 내에의 범죄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일본, 야쿠자, 마약, 살인 뭐 이 정도의 정보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몇몇 사건들을 지목하기에는 충분한 정보였던지, 어떤 소재가 사용될 것이라는 예측글들이 꽤 많이 올라온 상황,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정보는 2018년에 벌어진 일본 야쿠자 한국 내 마약 밀반입 사건입니다.
2. 그 외에도 많았던 일본 야쿠자와 마약관련 사건
사실 이 사건 이외에도 일본 야쿠자와 관련하여 국내에 마약이 밀반입되는 일들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역사도 꽤 유구한 편으로 자료를 찾아보면 여러 건의 비슷한 사건들이 나옵니다.
2007년 야마구치구미 관련 마약 밀수사건
2007년 10월 중국으로부터 필로폰을 대량으로 밀수한 혐의로 한국인 18명이 적발되거나 구속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시에는 한국이 소위 마약청정국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를 역으로 이용해 한국으로 필로폰을 들여와 판매했는데 당시에 압수된 필로폰은 2.24kg으로 시가 75억 원 상당의 양이었습니다.
2013년 이나가와카이 관련 마약사건
2013년 5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 6.24kg을 밀반입한 후 부산을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을 시도한 국내 마약운반총책과 일본인 2명이 검거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압수된 필로폰은 여행자로 위장하여 밀수된 마약으로는 당시까지 최대 규모로 20만 8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는데 이때 검거된 일본인들이 일본의 3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인 이나가와카이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8년 대만 죽련방과 일본 이나가와회 사건
2018년에는 단일사건으로는 마약의 밀반입 양이 최대치로 기록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시가 3700억원 상당의 필로폰 112kg을 국내로 밀반입한 후 일부는 국내에서 유통한 대만인 3명과 이를 구입해 재판매한 일본인과 한국인 5명이 검거됩니다. 이 사건엔 대만의 삼합회 조직인 죽련방과 야쿠자 조직인 니나가와회등이 연루되었음이 밝혀지게 됩니다.
3. 왜 하필 2018년 사건일까?
이 많은 사건들 중 범죄도시3 실화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2018년의 사건입니다. 해당사건이라고 예측되는 이유는 일단 마석도가 옮긴 부서가 서울지방경찰척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였다는 점, 그리고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간흐름상, 이제 다룰 이야기가 2010년대의 사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범죄도시 1편은 2004년, 범죄도시 2편은 2011년에 일어났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이후에 발생했던 사건들 중 사건의 규모가 가장 컸던 이나가와회 사건이 아닐까 예측되고 있습니다.
4. 마약청정국이 아닌 대한민국
실제 일본의 야쿠자들은 생각보다 오랜 세월동안 국내의 마약 유통에 관여해 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약과 관계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실제로 해당 문제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만 모르는 문제로 국내에서 덩치를 키워왔다고 하는데요.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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