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의 여왕, 롤링스톤즈의 가장 위대한 가수, 그리고 7,5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 여인, 아레사 프랭클린의 이름뒤에는 여러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런 그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가 바로 리스펙트입니다.
1. 그녀의 일생
아레사 플랭클린은 태어나서부터 음악에 둘러쌓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침례교 목사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피아노연주자겸 성악가였습니다. 비록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양 부모님과 쭉 같이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그녀의 집안이 가진 분위기는 그녀를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밀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지내던 아레서 프랭클린은 이후 어머니가 사망한 직후, 노래를 시작합니다. 프랭클린이 12살 때부터 교회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시작이 되어 JVB레코드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JVB레코드는 가스펠과 재즈음악들을 주로 하던 레코트 회사였습니다.
18세가 되면서 프랭클린은 샘쿡과 함께 팝 음악을 하기위해 뉴욕을 떠났다가 정식음반 계약은 콜롬비아 레코드와 맺게 됩니다. 1961년 1월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 그녀의 첫 번째 앨범인 Aretha: With The Ray Bryant Combo가 발표되었고 이 앨범에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한 곡인 Won't Be Long이 수록됩니다. 이후 그녀의 노래들은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게 됩니다.
2. 리스펙트(RESPECT)
아레사 프랭클린의 대표곡인 리스펙트(RESPECT)는 처음부터 아레사 프랭클린의 곡이 아니었습니다. 리스펙트(RESPECT)는 원래 오티스 레딩이라는 다른 가수가 1965년에 먼저 발표한 곡이었는데 이 곡을 아레사 프랭클린이 1967년에 다시 부르게 됩니다. 이 곡을 리메이크하면서 그녀는 약간의 수정을 거쳤는데 그 수정이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이 노래 리스펙트(RESPECT)의 소절입니다.
R-E-S-P-E-C-T
Find out what it means to me
R-E-S-P-E-C-T
Take care, TCB
아레사 프랭클린의 리스펙트(RESPECT)는 원곡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며 현재는 원곡보다 훨씬 유명한 곡이기도 합니다. 리스펙트(RESPECT)는 발표 후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R&B 레코드 부문과 R&B 보컬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합니다.
아레사 프랭클린의 리스펙트(RESPECT)는 음악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남기는 곡이 되었지만 원곡에서 가사를 수정하고 고치면서 그 의미 또한 상당부분 바뀌게 됩니다. 원래는 남성의 요구와 열망들을 나타내는 가사들로 쓰였던 부분을 여성의 입장에서 수정하면서 노래자체로 여성들의 자립과 존중받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곡으로 변신, 이후 여성의 권리와 인종 평등을 위한 투쟁의 노래로서 꾸준하게 사랑받게 됩니다.
3. 영화 리스펙트(RESPECT)
2021년 개봉한 그녀의 전기 영화 리스펙트(RESPECT)는 이러한 그녀의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모습과 함께 그녀의 삶 전반을 다루었으며 아레사 프랭클린의 역할을 제니퍼 허드슨이 맡으면서 보고 듣는 즐거움을 충족한 영화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제목이자 그녀의 대표적인 노래를 제니퍼 허드슨의 목소리로 듣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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