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영화 한국명 신부가 된 복서, 영문제목 Father Stu는 실존인물인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의 실제 인생에 대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실제 미국의 복서였으며 가톨릭의 사제이기도 했습니다.
1. 타고난 스포츠맨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은 학창시절부터 축구와 레슬링등의 운동을 했던 스포츠맨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가톨릭 대학 중 하나인 캐럴 칼리지를 다녔으며, 축구와 복싱등의 운동들을 꾸준히 하다 1985년 몬타나주의 골든 글러브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이후 1986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복싱선수로서 매우 전도유망한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운동선수로서의 장래가 매우 밝았던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이었지만 그는 이후 종교인의 길을 걷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의 경로를 선택합니다. 그가 종교적인 길을 걷기로 한 데에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 이유가 되었는데 1992년의 오토바이 사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자동차가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였는데 이 사고로 그는 크게 다쳤지만 구사일생에 가까운 고비를 넘기고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2. 신부가 된 복서
사고 이후 그는 원래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위해 카톨릭 신자로서 세례를 받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94년 부활절에 계획대로 세례를 받았지만 이 시기에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은 사제직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고 결혼을 포기하게 됩니다. 결혼을 포기하는 과정까지는 그의 의사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은 자신이 사제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이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확인을 하기 위해 가톨릭 학교인 비솝 앨러매니 고등학교에서 3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97년에는 개인사유재산들을 포기하고 뉴욕 프란체스코 수사들과 함께 수도생활을 시작합니다. 2년 후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그에게 정식으로 사제직을 권하게 되면서 그는 정식으로 신학생이 됩니다.
3. 진행성 근육장애
신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는 걷는 것에 약간이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후 그를 괴롭히게 되는 근육질환이라고 판단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발성 근육염증 정도로 여겨졌다가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현재 우리에게는 루게릭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병과 매우 흡사한 증상을 보이는 근육질환을 진단받습니다. 스튜어트 이그나티우스 롱은 해당 질병의 진단 후에도 계속해서 교육을 받았으며 2007년 12월에 사제로 서품됩니다. 2010년에는 장기요양시설로 자리를 옮겨 사역활동을 이어나가다가 2014년 헬레나에서 사망하였습니다.
4. 영화 Father Stu 신부가 된 복서
그의 일생을 다룬 일종의 전기영화인 영화 Father Stu 신부가 된 복서는 그의 인생 전반 중 그에게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를 보여줍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잘했던 젊은 청년이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사제의 길을 선택하는 심경의 변화와 과정, 그리고 이후 그에게 생긴 난치병의 발병등의 과정을 통해 비교적 매우 종교적인 교화와 평안의 과정들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점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로도, 비추천하는 이유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을 바꾸는 힘을 굳이 종교라는 제한된 시각으로만 적용하는 관점을 배제한다면 비교적 담담하게 누군가의 인생과 그의 고난,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현재 Father Stu는 넷플릭스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비 종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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